[산업일보]
에너지 공급에 대한 요구와 천해(shallow water) 지역의 미개척 에너지 보유액의 관심 증가가 향후 4년간 해양 시추 탐사 활동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에너지 개발 잠재력을 가진 대부분의 국가에서는 에너지 자급자족을 위해 노력하고 있어, 해양 탐사 및 생산 활동은 미개척 지역의 에너지 발굴을 위해 크게 증가할 것이라는 분석과 함께 기업의 활발한 인프라 투자 활동을 넓힐 것으로 예상된다는 보고서가 발표돼 눈길을 끌고 있다.
(주)글로벌인포메이션은 GBI Research 가 최근 “Offshore Rig Construction Market to 2015 and Current Rig Deployment Scenario - Acquisition of Rivals a Prominent Strategic Option”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2004부터 2008년까지 급속하게 증가하는 수요에 맞추어 해양 시추설비 건설 활동에 대한 큰 붐이 일어났다. 이에 해양 탐사 및 생산 기업에 의한 거대한 해양 시추 건설 주문이 증가하였다. 2009년 이후 해양 시추설비 건설 시장은 성장세가 둔화되고 있어 공급량의 과잉을 겪고 있다. 그러나 동남아시아 지역의 주요 건설 업체들은 지난 건설 붐을 잘 이용하여 2015년까지 사업 성장을 지속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최근 해양 시추 사업에서 눈에 띄는 변화로는 대형 업체의 시추업체 인수에 있다. 지난 8월 이후 계속되는 불안한 경제 상황으로 인해 해양 시추 업체들은 큰 타격을 입어왔다. 또한 시추 건설 비용이 지난 6개월 동안 10% 상승해왔고 이는 새로운 시추 주문에 대한 일시적인 연기를 가져왔다.
그 결과 해양 시추 작업에 참여하는 소규모 업체들은 지속적으로 사업이 감소하게 되어 운영비용을 유지하기 어려운 상황이 되고 있다. 이러한 어려움으로 인해 대형 업체로의 인수를 감행하게 되고 이는 장기적으로 볼 때 좋은 전략으로 평가되고 있다. 대형 업체들은 틈새 기술 및 마케팅 혜택을 얻어 비교적 경제적인 비용으로 회사를 인수하고 있다.
실제로 심해 시추 건설 업체인 Transocean Ltd. 와 Seadrill 은 최근 사업 확장 계획의 일환으로 일부 혹은 전면적으로 해양 시추 기업을 인수하고자 동의했다.
한편 올 8월 Aker Drilling ASA 는 Transocean 에 인수되었고 Seadrill 은 Asia Offshore Drilling 의 33.75% 지분을 사들였다. Seadrill 은 Scorpion Offshore 를 인수한 경험이 있고 이에앞서 2월 Pride International Inc 사를 인수하고자 Ensco plc 와 경합을 벌였지만 입찰에 실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