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일보]
지식경제부가 지난 7월 26일 발표했던 ‘대안주유소’ 도입방안을 구체화해, '알뜰주유소 추진계획'을 발표했다.
알뜰주유소는 공동구매를 통해 낮은 가격에 석유제품을 공급받고 셀프화(인건비 절감), 사은품 미지급 등으로 낮은 가격에 석유제품을 판매하는 주유소로 기존 주유소 사업자 및 신규 사업자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열린 주유소 형태로 운영되며 주유소 신설은 최대한 억제된다.
정부는 국내 석유시장이 정유4사에 의한 독과점 구조로 경쟁이 제한적이다는 판단하에, 알뜰주유소 정책을 통해 새로운 방식의 공급자와 판매자가 시장에서 활동하여 가격인하를 선도하며 소비자 혜택을 극대화 한다는 구상이다.
오는 2015년까지 전체 주유소의 10%를 알뜰주유소가 차지하게 함으로써 가격인하 분위기가 확대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정부는 알뜰주유소의 성공여부가 석유제품을 낮은 가격에 구매하는데 있다고 보고 석유공사와 농협중앙회가 알뜰주유소의 주 공급자 역할을 담당토록 할 계획이다.
석유공사와 농협중앙회는 알뜰주유소(농협 NH주유소 포함) 전체의 물량을 국내외 정유사로부터 공동구매하여 최대한 낮은 가격에 석유제품을 확보한다는 방침을 세워둔 상태다.
국내 정유사로부터의 수급외에도 해외 정유사로부터 저가의 제품 확보가 가능할 경우 이를 유통시장에 보급 하는 등 제품공급 가격 인하를 위해 다양한 방안을 수시로 강구하기로 했다.
이렇게 저렴한 가격에 공급받는 물량을 최소의 비용만을 반영, 저렴하게 판매하는 알뜰주유소는 자가폴 주유소, 농협 주유소, 고속도로 주유소와 기업의 사회적 공헌형 주유소의 4가지 형태로 운영될 계획이다.
우선 자가폴 주유소 협의회에 가입한 50여개 주유소 등 건전한 영업활동을 하고 있는 자가폴 주유소를 알뜰주유소로 전환할 계획이며, 알뜰주유소 사업이 안정화 되면 자가폴 및 정유사 폴 사업자들이 자연스럽게 알뜰주유소로 전환하는 사례가 늘 것으로 보인다.
이미 알뜰주유소 형태로 운영중인 300여개의 농협 NH주유소 외에 아직 정유사와 공급계약을 맺고 있는 200여 농협주유소도 점진적으로농협 NH주유소로 전환키로 했다.
또한 전국 고속도로 휴게소에 설치되어 있는 167개 고속도로 주유소를 순차적으로 알뜰주유소로 변경하게 된다.
이와는 별도로 에너지 기업중 일부가 올 연말에 사업영역 다변화 및 사회공헌 차원에서 서민 및 소외지역을 위주로 사회적 공헌형 알뜰주유소를 설립한다.
정부는 이러한 알뜰주유소 전환을 활성화하기 위해 시설개선 비용을 지원하고, 알뜰주유소에 품질보증프로그램을 적용하여 품질에 대한 소비자 신뢰도 확보해 나가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