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일보]
한국과 베트남은 한국의 기술을 적용한 베트남 원자력발전소 개발과 원전 인력양성, 기술이전 등 우리측 제안을 바탕으로 원전 후속협력 사업을 추진키로 했다.
이명박 대통령과 쯔엉 떤 상 베트남 주석은 최근 청와대에서 정상회담을 갖고, 베트남에서의 원전개발을 위해 양국이 공동으로 연구한 ‘베트남 원전건설 종합계획’의 결과를 환영한다며 이 같이 합의했다.
양국 정상은 경제발전, 기후변화 대응과 저탄소 성장을 위해 원자력 발전은 지속적으로 추진해야 한다고 인식을 같이하고, 이를 위해서는원자력 발전의 안전성이 확충되어야 한다는데 공감했다.
이날 회담에서는 양국간 외교·안보분야, 경제·통상, 에너지·자원, 개발 및 국제무대에서의 협력 등 다양한 분야에서 양국간 실질협력 방안에 대해 심도있게 논의됐다. 양국 정상은 회담내용을 바탕으로 작성된 ‘한·베트남 협력에 관한 공동성명’을 채택했다.
이 대통령은 1992년 한·베트남 수교 이래 양국 관계가 크게 발전해온 데 대해 높이 평가하고, 특히 이번 상 주석의 방한은 2009년 10월 이 대통령의 베트남 국빈 방문시 ‘전략적 협력동반자 관계’로 격상된 양국관계를 더욱 심화시키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양국 정상은 수교 20주년이 되는 2012년을 ‘한·베 우호친선의 해’로 선포하고, 양국 국민간 신뢰와 우호, 호혜적 협력을 더욱 증진시키기 위해 다양한 교류 및 기념행사를 실시하기로 했다.
또한, 양국 정상은 2015년까지 양국간 교역액 200억불 목표를 조기에 달성하고, 이를 확대해 향후 300억불도 조속히 달성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기로 했다.
아울러, 이전 정상간 합의에 따라 개시된 양국간 자유무역협정(FTA) 공동연구작업이 지난 10월 성공적으로 종료된 것을 평가하고, 이를 바탕으로 양국간 경제·통상관계의 확대·강화를 위해 더욱 노력하기로 했다.
양국 정상은 또 과학기술 협력과 정보기술 개발 및 응용, 전자정부(e-government) 등 정보통신 분야 협력을 확대하기로 했다. 상 주석은 베트남에 진출한 한국 기업들이 현지 경제·사회 발전에 기여하고 있음을 평가하고, 우리 기업들의 교통 인프라 건설, 광물 개발 및 정밀 가공, 수출 및 수입대체 품목 생산 분야에 대한 투자 증진을 환영한다고 언급했다.
양국 정상은 한반도 및 지역 정세, 다자무대에서의 협력강화 방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하고, 기후변화 및 녹생성장 등 글로벌 이슈에 관해서도 긴밀히 협력하기로 했다.
이번 상 주석의 국빈방한은 2001년 8월 르엉 전(前) 주석의 방한 이후 베트남 국가주석으로서는 10년 3개월만에 이루어졌으며, 이를 통해 한·베트남간 우호협력 관계가 더욱 내실화되고 유망분야에서 협력을 확대하는 계기가 된 것으로 평가된다고 청와대는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