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일보]
29일, 샤흐 메흐무드 쿠레시 파키스탄 전(前) 외무장관이 “자국의 핵무기가 안전하지 않다”고 밝혀 파문이 일고 있는 가운데, 핵무기의 파괴력과 위험성은 전 세계의 평화를 위협하고 있다.
특히 북한이 아직까지 핵시설을 포기하기 않은 채 핵실험을 계속하고 있는 국내 상황은 국내를 넘어 국제 사회의 긴장을 고조시키고 있는 상황이다.
이러한 현실은 핵무기를 처음 개발했던 지난 세기부터 이미 예측된 일이었다. 핵무기에 대한 찬반의 첨예한 대립이 현재 진행 중인 우리나라에서 특히 주목해야 될 책이 바로 오펜하이머의 평전을 다룬 <아메리칸 프로메테우스>다.
<아메리칸 프로메테우스>는 제2차 세계대전 때 전쟁의 승리를 향한 경쟁 속에서 원자 폭탄을 개발한 오펜하이머의 일생에 있어서 극적인 순간들을 기록해 놓았다. 저널리스트인 카이 버드와 영문학과 미국 역사학 교수인 마틴 셔윈 두 사람의 저자가 25년 동안 답사와 인터뷰, FBI 문서 열람 등 자료 수집을 거쳐 집필한 이 책은 오펜하이머 일대기의 결정판이라 볼 수 있다.
출간되자마자 전미 도서 비평가 협회 전기 부분(The National Book Critics Circle(NBCC) Award for Biography)을 수상하고 2006년에는 풀리처상 전기·자서전 부분(Pulitzer Prize for Biography or Autobiography)을 수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