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플랜트 기자재산업 활성화 '첫걸음'
국산화율 2020년까지 35%로 높이기로
지식경제부는 해양플랜트 기자재 국산화율 제고와 산업경쟁력 강화를 통한 조선해양산업의 동반성장을 목적으로 하는 ‘해양플랜트 기자재산업 활성화대책’을 발표했다.
이번 대책은 기자재기업의 시장진출 확대, 핵심원천 기자재 개발 및 지원기반 확충을 통해, 현재 20% 수준인 기자재 국산화율을 ‘20년까지 35%까지 끌어올리고 국내 생산량도 ’20년 140억불을 목표로 설정했다.
기자재 산업의 시장진출 확대지원
가스도입계약을 레버리지로 활용, 국산화 개발이 완료되었으나 벤더리스트에 미등재된 품목을 발굴하여 오일메이저에 등록 추진한다.
조선 3사는 기자재 기업과의 동반성장을 위해 국산 기자재의 사용 및 시장진출에 필요한 기술 지원과 경험이 있는 전문가 및 기업을 통해 벤더등록 멘토링을 실시하고 벤더등록에 필요한 인력양성 교과과정 개설 등이다.
핵심 기자재 기술개발을 통한 기술경쟁력 강화
국산화율이 낮고 개발시 파급효과가 큰 100대 전략품목을 선정하여 ‘해양플랜트기자재 기술개발 로드맵’ 수립·추진(‘12.상)이 예정돼 있다.
산업융합원천기술개발, 동남광역권선도사업, 미래산업선도기술사업 등을 통한 기술개발 지원 등을 골자로 핵심기자재의 글로벌 경쟁력 확보를 위한 외국 선진기업과의 전략적 기술제휴 및 M&A를 추진하게 된다.
시험인증 기반, 전문인력 양성 등 지원기반 확충
해양플랜트기자재 전담 연구기관으로 ’해양플랜트 기자재 R&D 센터‘를 설립·운영(’12. 하반기, 부산 미음지구)한다.
‘기자재 시험인증 센터’(‘12.上 준공)를 통해 시험평가를 원활히 수행하고, 고급기술 전문인력 양성센터를 구축키로 했다.
기자재산업 활성화를 위해 조선사, 기자재업체, 연구·지원기관이 참여하는 ‘해양플랜트산업 발전위원회’ 구성·운영(‘12.3월~)된다.
기자재산업 활성화를 통해 기자재업체는 해양플랜트 시장진출로 신성장동력을 확보하고, 생산원가 및 납기관리 등으로 제작 조선사는 경쟁력을 강화하는 동반성장을 이뤄낼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세계 해양플랜트 시장의 성장과 우리 기업의 수주 증가는 우리나라의 미래 먹거리 창출을 위한 절호의 기회라는 판단이다.
원가의 52% 가량을 차지하는 기자재는 발주처의 보수적인 구매관행, 기자재 시험인증 및 수행실적 요구 등 높은 진입장벽이 존재하여 정부·조선사의 전폭적인 지원이 필요, 이에 대책을 수립하게 됐다는 게 정부관계자의 설명이다.
해양플랜트 기자재산업 육성을 위한 MOU 체결식
기자재산업 활성화대책의 일환으로 정부와 한국가스공사, 해양플랜트 제작 조선사가 함께 모여 해양플랜트 기자재산업 육성을 위한 협력 양해각서(MOU)를 최근 체결했다.
지식경제부(장관 홍석우)는 부산 파라다이스호텔에서 한국가스공사, 해양플랜트를 제작하는 현대중공업, 대우조선해양, 삼성중공업 및 (재)동남광역경제권 선도산업지원단과 ‘해양플랜트 기자재산업 육성 및 발전을 위한 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기자재 결정 권한을 가진 해양플랜트 발주처인 쉘(Royal Dutch Shell, 和)사와 토탈(Total, 佛)사 관계자가 참석하여 자사 벤더리스트에 한국 기자재를 등재하는 것에 적극 협력키로 했다고 전해지고 있다.
이번 양해각서에는 각 기관별 역할을 부여하여 기자재산업 육성에 필요한 지원을 하기로 하였으며, ▲협력업체 등록 지원 협력 ▲협력업체 등록절차에 대한 설명회 개최 ▲기술개발 및 기술교류 협력 강화 ▲한국 기자재 장착 노력 등이 포함되어 있다.
이번 행사를 토대로 지원체계로서 산업육성에 필요한 자문 및 기업지원을 위한 민관협력위원회를 구성해 운영키로 했다.
쉘 한국법인(Shell Pacific Enterprise Ltd.) 안승범 사장은 “쉘사와 한국은 안정적인 가스공급과 해양플랜트 발주·건조에 있어 긴밀한 사업 협력관계를 유지하고 있으며, 검증된 우수한 한국 기자재 부품이 쉘사가 발주할 해양플랜트의 벤더리스트에 등재될 수 있도록 적극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토탈 한국법인(Total Gas & Power Korea) 신정원 사장은 “토탈은 한국 조선사들과 많은 석유·가스 해양플랜트 발주를 통해 훌륭한 협력관계를 유지하고 있으며, 검증된 우수한 한국 기자재 확대로 해양플랜트 산업과의 관계가 더 강화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