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개 에너지소비국·기술 선도국 한 자리에 모여
조석 지식경제부 차관은 영국 런던에서 개최된 제3차 클린에너지장관회의(The 3rd Clean Energy Ministerial)에 참석해 클린에너지 확산전략으로 한국의 녹색성장정책을 소개했다.
에너지다소비 업종 중심의 소비 구조, 화석연료 중심의 공급구조 등 어려운 에너지수급 여건에도 불구하고 전 세계에서 유례없는 고성장을 지속한 한국이 국가 전략으로 녹색성장을 추진하는 사례는 신흥경제국에게 의미있는 롤모델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클린에너지장관회의(Clean Energy Ministerial)는 2010년 미국 스티븐추 장관의 제안으로 23개국이 모여 클린에너지 공급을 확대하고 에너지효율을 향상시키기 위한 실행방안을 논의하는 장관회의다.
조석 차관은 이번 회의에 참석해 에너지목표관리제 등 강력한 에너지절약 정책으로 2030년까지 에너지효율을 47% 개선하고, 신재생에너지의무공급제도 도입과 태양광, 풍력, 연료전지 등 신재생에너지에 대한 투자 증대로 1차 에너지 대비 신재생에너지 비중을 11% 확대할 계획임을 소개했다.
아울러, 한국은 스마트그리드국제협의체(ISGAN) 사무국 수임 이후, 회원국을 14개국에서 20개국으로 확대하고, 국제공동프로젝트를 확대하는 등 그간의 성과를 소개하기도 했다.
ISGAN은 스마트그리드의 국제적 보급을 위해 ‘11.4월 제2차 클린에너지장관회의에서 공식 출범한 국제협의체로, 우리나라는 작년 6월부터 사무국을 수임해 사실상 스마트그리드 국제협력의 허브로서의 입지를 강화해 왔다.
이날 회의에서는 ISGAN 20개 참여국을 대표해 금년도 추진계획으로 ‘전력 송배전시스템 연구’, ‘스마트그리드 연구네트워크’ 등 2개 신규 프로젝트 착수계획을 공식 발표했다.
또한, 조석 차관은 민관 라운드테이블에 참석해 신재생에너지 투자를 확대하기 위해서는 금융 지원 확대, 각종 규제 해소, 신재생에너지공급의무화제도(RPS) 등을 통해 정부가 지속적으로 시장을 만들어가는 동시에, 민간 스스로 태양광 발전효율 증대, 에너지저장기술 개발 등 기술적 한계를 돌파하기 위한 자발적 기술개발 투자가 중요함을 강조했다.
아울러, 올해부터 에너지효율 1등급보다 30~50% 효율이 향상된 제품에 부여하는 에너지프론티어 제도 도입동향을 발표해 에너지효율 부문 우리의 기술력을 소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