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자동차 급발진 추정 사고 조사 나선다
전문가·업계·시민단체 등 합동조사반 운영
국토해양부는 최근 사회적인 문제가 된 ‘자동차 급발진 추정’ 사고의 정확한 원인 조사를 위해 합동조사반을 운영한다고 14일 밝혔다.
합동조사반은 조사 신뢰성과 객관성 확보를 위해 자동차 관련 전문가와 산업계, 학계, 연구계 및 급발진 가능성을 주장하는 시민단체 등을 위원으로 구성했다.
합동조사반은 우선 최근 급발진 관련 사고라고 언론에 보도된 지난달 30일 대구 와룡시장 사고 등 5개의 사고를 조사한다.
또 급발진 논란이 발생한 사고에 대해 사고 차량의 각종 전자제어장치 내용분석, 작동시험 및 현장조사 등을 통해 자동차 결함 여부 및 인적요인 등 사고원인을 분석할 계획이다.
급발진 사고(Sudden Acceleration Incident)는 차량이 완전하게 정지한 상태 또는 매우 낮은 출발 속도에서 운전자가 의도하지 않게 예상치 못한 높은 출력에 의해 급가속 되는 것을 뜻한다.(美 교통부)
미국, 일본 등에서 급발진의 원인을 밝히기 위한 조사를 시행했으나, 대부분 운전자의 페달 오조작으로 판명됐으며 아직까지 자동차의 구조적인 결함으로 인한 급발진 가능성은 발견되지 않고 있다.
우리나라도 1999년 6월부터 급발진 의심차량에 대해 조사를 시행했다.
하지만 대부분 운전자의 페달 오조작으로 판명됐으며 나머지는 사고 데이터 확보 등의 어려움으로 정확한 원인을 밝혀내지 못했다.
사고조사 결과에 대해서는 신뢰성 확보 및 사고당사자의 동의를 구해 언론에 공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