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유해게시물신고
해외 자원개발 시장에서 한국 용접사에 러브콜 쇄도
천주희 기자|cjh2952@kidd.co.kr
페이스북 트위터 카카오스토리 네이버블로그 프린트 PDF 다운로드

해외 자원개발 시장에서 한국 용접사에 러브콜 쇄도

기술자가 인정받는 대한민국을 꿈꾸며

기사입력 2012-11-12 00:06:09
페이스북 트위터 카카오스토리 네이버블로그 프린트 PDF 다운로드
[산업일보]

최근 국내 경기 침체로 인해 암울한 기사를 심심치 않게 접하고 있다. 취업률은 하루가 다르게 곤두박질 치고, 그러한 상황들은 경쟁력이라는 멋진 말로 포장되어 한 가정의 가장이자, 우리 산업의 역군들을 위험에 내몰고 있다. 취업률 또한 하루가 다르게 곤두박질 치고, 상생을 외치던 기업들은 이미 여러 각도로 구조조정을 시작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 해외취업으로 눈길을 돌리는 구직자들이 늘고 있다.

지방의 조선소 하청업체에 근무하던 박찬식(40)씨는 근무지 인근에 붙어있던 ‘캐나다 용접사 취업 세미나’라는 전단지를 보고 “한 번 캐나다로 떠나 볼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세계 최강이던 조선업계도 최근 들어 신흥국에게 시장을 많이 빼앗기고, 하청업체의 근로자라는 사실은 가족을 부양해야 하는 가장으로서 자신의 위치에 대한 불안감이 컸기 때문이다.

박씨는 “당장 가족을 먹여 살려야 하는 현실과, 해외 진출을 위한 초기비용을 생각하면, 한국에서 하청업체 일이라도 하며 틈틈이 팀 작업을 나가는 게 나았을지도 모른다.” “그러나 당장 눈앞의 현실보다 나와 내 가족의 미래를 생각하면 다양한 경험을 쌓고 자신을 성장시킬 수 있다면, 슈퍼바이저나 선주 영업도 가능하지 않을까?” 라는 생각에 과감한 도전을 선택하게 되었다라고 말했다.

그가 해외진출을 하는데 있어서도 많은 장애가 있었다.

박씨는 이러한 문제들을 스스로 해결하기 위한 노력과 함께 합법적인 에이전트 선정에 힘을 썼다. 그 결과 주정부 자격을 취득해 현지에 안착을 하고, 현재는 영주권 신청에 들어가 가족들이 모두 앨버타주에서 정착하기 위해 노력을 하고 있다.

“한국에서 용접사로 일을 할 때에는 안전보다는 성과에 집착해, 사고로 연결되는 경우도 많아 요즘 동종업계에 계신 분들이 사고로 돌아가셨다는 얘기를 접할 때 마다 마음 한구석이 아프다”라며 운을 띄운 그는, 국내에 있는 기술자들에게 “한번쯤 용기를 내서 도전 해볼만한 일이다”, “대신 자신의 부족한 부분을 채워줄 제대로 된 조력자만 있다면 충분히 극복해 나갈 수 있다”라고 했다.

현재 시급 C$32로 고용계약을 채결한 박씨는 주급으로 약 C$1,700(한화 약186만원)을 받고 있다. 한국에서는 물량작업 나가고 이것저것 해도 애 교육비 내기 빠듯했는데, 조금만 더 노력하면 연봉 1억은 우습겠더라며 함박 웃음을 띄던 박씨는 “앞으로 비프레셔(특수용접 자격)를 취득해서 주급도 올리고, 가능하다면 현장에 나가서 더 많은 가능성을 시험해 보고 싶기도 하지만, 가족들과 행복한 시간을 보내며 지낼 수 있는 지금을 조금만 더 누리고 싶다”고 말했다.

캐나다 현지에서 한국인들의 취업을 돕고 있는 코코스캐나다 지사의 천성진 대표는 “앨버타주 내의 고용시장이 급팽창되며 직업 알선을 하는 에이전트 업체들이 우후죽순 생겨나고 있는데, 무자격 에이전트의 무책임한 수익성 쫓기로 인해 한국 기술자들 중에는 현지에서 국제 미아가 되다시피 하기도 하고, 안착에 실패해 귀국할 수 밖에 없는 처지에 놓인 분들도 계시다. 가장 큰 원인은 본인에게 있겠지만, 완벽하게 영어를 구사할 수 없어서 차선책을 선택한다면 제대로 된 에이전시를 선택하는 게 실패를 줄일 수 있을 것이다.”라고 조언했다.
제품등록 무료 제품 거래 비용 없음!
산업2부 천주희 기자입니다. 서울과 수도권 일대 뉴스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좋은 정보를 가지고 여러분 곁에 다가서겠습니다.


0 / 1000
주제와 무관한 악의적인 댓글은 삭제될 수 있습니다.
0 / 1000






산업전시회 일정




다아라 기계장터 제품등록 무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