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PORT] 신흥시장 공략으로 수출 위기 뚫자

[산업일보]
글로벌 경기침체 해결을 위한 각국의 노력 속에서도 단기간 내 경기회복이 어려울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경기중기센터가 도내 수출기업들의 수출 애로 실태에 대한 조사 결과를 내놨다.

경기도와 경기중소기업종합지원센터(이하 중기센터)가 창간호로 발간한 ‘중소기업 REPORT’에 따르면 전국과 경기도의 수출은 2012년 1분기에는 전년 동기 대비 약간 증가했으나, 2분기와 3분기에는 연속해 감소하는 등 경기도의 수출액은 2012년 3분기까지 652.7억 달러로 전년 동기대비 0.8%감소했으며, 대상국별로는 EU(-10%), 미국(-6.3%), 중국(-4.8%)순으로 감소된 것으로 조사됐다.

수출 감소의 원인에 대한 질문에는 수출중소기업 566사 중 68%가 ‘작년 대비 올 한해 원료·부품 가격 상승 등에 따른 원가부담’이라고 응답했으며, 다음으로는 ‘내수판매 부진’(43%), ‘자금조달의 어려움’(41%)순으로 조사됐다.

내수판매 부진에 대한 원인으로는 ‘국내경기침체’(31%)란 응답이 가장 높았으며, 자금조달의 어려운 이유에 대해서는 ‘판매부진에 따른 자금경색’(33%)이 가장 높은 응답비중을 차지했다.

그 외 인력채용의 가장 큰 어려움에 대해서는 ‘중소기업은 미래가 없다는 식의 편향된 사회인식’(40%)이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기술개발 에 따른 어려움으로는 ‘개발비용에 대한 부담’(43%)이 가장 큰 것으로 답했다.

특히 외환리스크 관리 현황에 대해 71%의 응답기업이 ‘외환리스크를 소극적·비전문적으로 관리’(38%)하거나 ‘전혀 관리하지 못한다’(33%)고 응답해 원-달러 상승에 따른 외환리스크 관리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중기센터 조창현 정책조사실장은 “이번 조사 결과 글로벌 경기침체에도 불구하고 동남아시아 및 남미 등 신흥시장은 높은 경제성장률을 유지하고 있고 특히 인도와 인도네시아 시장은 거대한 인구를 바탕으로 한 고도성장을 지속해 소비증대에 따른 수요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며 “수출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이러한 신흥시장을 중심으로 한 아이템 개발 등 기업차원의 노력과 통상촉진단, 전시회 등 정책지원이 함께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세계경제 전반적 경기침체 지속

세계경제는 미국의 회복세가 둔화되고, 유로존의 경기부진이 지속되고 있으며, 신흥국의 성장세가 약화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최근 IMF는 유럽 재정위기, 신흥국 경제성장 둔화 등으로 세계 성장률 전망을 하향조정했다.(2012년 3.3%(↓0.3%p), 2013년 3.6%(↓0.5%p))
글로벌 경기침체 해결을 위한 각국의 자구노력이 진행 중이나, 단기간 내 경기회복은 어려울 전망이다.

유로존은 지난해 9월, 유럽중앙은행의 경기부양 통화정책 및 독일 헌재의 합헌판결에 따른 7천억 유로 규모의 유로안정화기구 출범, 2013년 중 ECB 안에 단일은행감독기구를 설립하는 방안 발표 등으로 유럽 재정위기 수습의 가닥을 잡기 위한 수순에 착수했다.

미국 역시 지난해 9월, 모기지증권(MBS)을 무제한 매입하는 3차 양적완화(QE3) 조치 및 제로금리 정책을 2015년 중반까지 연장하는 경제정책을 발표했다.

중국은 수출 및 외국인 직접투자 부진을 타계하기 위한 부양책으로 1조 위안 규모의 인프라투자 방안을 내놨다.

우리나라 불황 장기화 조짐

2012년 전국과 경기도 경기실사지수(BSI: Business Survey Index)는 전년동기 대비 하락세가 지속되고 있다. 제조업과 비제조업 BSI 모두 하락추세가 이어지고 있다.

지난 해 8월 이후 경기도 제조업 BSI는 전국지표 대비 10p 정도 높으나, 비제조업의 경우 전국지표와 유사한 수준을 보이고 있다.



전국과 경기도의 제조업 업황전망 BSI는 모두 2010년 8월 이후 100이하를 기록, 경기침체가 장기화되는 양상으로 전개되고 있다.

2012년 상반기 경기도 수출 BSI는 내수판매 BSI보다 높게 유지됐으나, 하반기 들어 내수판매보다 더 가파른 감소세를 보였다.

경기도는 수출과 내수판매 모두 전국보다는 다소 나은 편이나, 하반기 들어 감소세가 뚜렷해지고 있다.

경기도의 수출, 내수, 가동률 BSI 실적치는 8월 이래 모두 100 이하를 맴돌고 있고 BSI 실적치는 전국보다는 낫지만 8월 이래 대체로 하락추세다.

전국과 경기도의 수출은 2012년 1분기에는 전년 동기 대비 약간 증가했으나, 2분기와 3분기에는 연속해 감소세로 돌아섰다.



경기도의 수출액은 2012년 3분기까지 652.7억 달러로 전년 동기대비 0.8% 감소했다.

대상국별로는 EU가 -10%로 감소폭이 가장 컸으며, 다음으로 미국(-6.3%), 중국(-4.8%) 순이다.

대EU 수출액은 2012년 1월 5.4억 달러로 최저점을 기록한 이래 기저 효과로 증가했으나, 부진한 상황은 지속되고 있다.

대중국 수출액은 2012년 1월 17.6억 달러로 연중 최저점을 기록한 이래 다소 회복됐으나, 부진한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

수출은 여타 시·도에 비해 대중국 수출의존도가 높은 편으로 분석됐다.

수출중소기업, 원가부담 관련 애로 악화

경기중소기업종합지원센터는 세계경기침체 장기화에 따른 경기도 수출중소기업들의 경영상의 애로를 발굴하고 적절한 지원방향을 모색하기 위해 수출애로 실태조사를 실시한 결과를 밝표했다.

분야별로 비교해보면, 전년 대비 수출중소기업의 사정이 가장 악화된 분야는 ‘원가부담(67.9%)’이며, 다음으로 ‘내수판매(42.5%)’, ‘자금(40.8%)’, ‘수출 및 해외마케팅(29%)’순으로 애로가 심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여타부문에 비해 특히 원가부담, 내수판매, 자금 부문에서 수출중소기업의 사정이 상대적으로 더 악화된 것으로 집계됐다.(평균 3.25 상회)

원가부담관리 분야에서 전년대비 가장 악화된 항목은 ‘원료·부품 가격부담(69%)’으로 조사됐으며 분야별 애로비교에서도 ‘원가부담관리’가 가장 높게 나타난 점을 고려할 때, 수출중소기업들의 원료·부품 가격상승으로 인한 부담이 심각한 것으로 분석됐다.

원가부담관리의 애로요인으로는 원료·부품 가격상승에 따라 ‘구매계획수립 자체에 애로가 있다’는 응답이 36.5%로 가장 높았으며, 다음으로 ‘작은 구매규모에 따른 가격협상력 저하(18.4%)’, ‘급격한 환율변동으로 가격 안정성 저하(16.9%)’순을 보였다.



국내경기침체가 내수판매 부진 가장 큰 애로

내수판매 분야 전년 대비 가장 악화된 항목으로 ‘가격경쟁력(35.1%)’이란 응답이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다음으로 ‘신규거래처 확보(16.9%)’, ‘업체 간 과당경쟁(16.6%)’이 높은 응답률을 보였다.
악화항목으로 ‘가격경쟁력’이 가장 높은 데는 원료·부품 가격 상승에 따른 제품가격상승이 가격경쟁력 악화로 이어진 것이 원인으로 풀이되고 있다.

내수판매 애로원인으로 ‘국내경기침체(31.3%)’였으며, 다음으로 ‘신규판로개척 어려움(22.7%)’, ‘업체간 과당경쟁(20.1%)’순을 보였다.

매출부진에 따른 자금경색

자금조달 면에서 전년 대비 가장 악화된 항목은 ‘원료·부품 구입자금(42.9%)’, 다음으로 ‘인건비 등 운전자금(14.7%)’, ‘중간 및 포장재 구입자금(8.6%)’등이 높게 비중을 차지했다.

자금악화 항목에서 ‘원료·부품 구입자금’이 가장 높게 나타난 것은 원가부담관리 분야에서 ‘원료·부품 가격부담’이 가장 악화됐다고 응답한 점과 일맥상통하는 결과로 보인다.

자금조달 애로원인으로 ‘판매부진(33.4%)’이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다음으로 ‘제조원가 상승(24.8%)’, ‘판매대금 회수지연(15%)’이 높은 수치를 보였다.

수출 및 해외마케팅 분야의 가장 큰 애로요인으로 응답된 것은 ‘원료·부품가격 상승(38.6%)이었으며, 다음으로 ‘수출국 경기둔화(19%)’, ‘국제유가 상승(15%)’이 꼽혔다.

‘원료·부품가격 상승’은 ‘원가부담 가중 → 수출단가 상승 → 수출감소 → 자금조달 애로’의 악순환을 초래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외환리스크에 대해서는 전체 응답기업의 71.3%가 ‘소극적·비전문적 관리’ 또는 ‘전혀 관리하지 못함’ 이라고 응답했으며, 적극적·전문적으로 관리한다고 응답한 기업은 28.7%에 불과했다.

중소기업 인력채용에 대해 편향된 인식 보여

인력채용 분야 악화항목으로 가장 높게 응답된 것은 ‘임금/복리후생 경쟁력(17.8%)’으로 중소기업의 인력채용에서의 고질적 애로를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

악화된 애로가 ‘없다’는 응답도 18.1%로 인력분야 악화정도는 지난해 대비 그 정도가 상대적으로 낮았다.



인력채용에 있어 가장 걸림돌은 ‘중소기업은 장래비전이 없다는 식의 편향된 사회인식(39.6%)’이 차지했고 ‘상대적으로 열악한 근무환경(17.5%)’, ‘낮은 임금 및 열악한 복리후생(14.4%)’순이라고 답했다.

개발비용 부담 ‘만만치 않아’

기술개발 악화항목으로는 ‘연구 및 기술 인력확보(27.9%)’가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기술개발 비용항목으로 볼 수 있는 ‘연구장비 구입자금 확보(19.1%)’와 ‘연구인력 채용자금 확보(15.1%)’가 악화됐다는 응답이 총 34.2%로, ‘전반적 기술개발 비용확보’가 가장 악화됐음을 알 수 있다.

수출기업들이 느끼는 가장 큰 기술개발 분야 애로요인도 ‘기술개발 비용(43.4%)’이었으며, 다음으로 ‘전문 R&D 역량부족(18.3%)’, ‘사업화 애로(13.9%)’순으로 높았다.

FTA활용 가장 큰 장애는?

수출시 FTA활용상의 어려움과 관련해서는 ‘해외 바이어가 FTA 활용을 요구하지 않기 때문(32.4%)’이라는 대답과 ‘복잡한 원산지 검증 및 증명발급의 어려움(26.8%)’, ‘FTA에 대한 낮은 인지도(15.5%)’라는 응답을 보였다.



FTA에 따른 수출증대 효과에 대해서는 응답기업의 73.6%가 수출증대 효과가 있다고 응답했으며, 22.9%는 없다고 응답해 FTA관세인하 효과와 수출증대가 연관성이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

성장기 기업, 수출국 경기둔화 영향에 가장 민감

모든 기업에서 ‘원료·부품가격 상승’이 가장 높게 나타났으나, ‘수출국 경기 둔화’의 경우 성장기 기업(27.9%)에서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나 성장기 기업은 수출국의 경기에 더 민감한 반응이다.

수출애로에 대한 기업의 개선노력을 기업규모별로 보면, 소기업의 경우 수출원가절감 및 부대비용 절감노력이 높은 반면, 중기업은 거래선 다변화, 현지법인 설립 등의 노력이 상대적으로 높은 분포를 보이고 있다.

외환리스크 관리상의 애로원인으로 소기업은 ‘작은 수출입거래규모(46.7%)라는 응답이 가장 높고, 중기업의 경우 ‘전문인력 채용부담(37.5%)이 높았다.

중기업의 경우 수출입 규모가 일정규모 이상으로 외환리스크 관리가 필요함에도 불구하고 전문인력 채용부담으로 외환관리가 소홀함을 엿볼 수 있다.

FTA의 활용에 따른 수출가격경쟁력 변화에 대해 전체 응답기업의 12%가 ‘가격경쟁력이 높아졌다’고 응답했다.

FTA활용에 따른 가격경쟁력 제고효과를 본 기업 비율이 다소 낮게 나온 이유는, 관세인하 스케줄에 따라 아직 관세인하가 확대되지 않은 품목이 많기 때문으로 판단되며 해를 거듭하면서 가격경쟁력 제고효과는 상승할 것으로 전망된다.

수출 감소기업 ‘판로개척’ 증가기업 ‘원가구조개선’ 시급

수출감소 기업군의 경우 ‘판매부진’이란 응답이 53.1%로 과반이상이나, 수출증가기업군은 ‘제조원가상승(34.8%)’ 및 ‘판매대금 회수지연(19.6%)’이 더 높은 분포를 보였다.

수출증가기업군보다 수출감소 기업군에서 기술개발비용에 대한 부담이 더 큰 것으로 조사됐다.

수출증가기업군의 경우 ‘기술개발에 어려움이 없다’고 응답한 비율이 14.7%로 수출감소 기업군(5.2%)의 3배 수준에 달했다.

수출애로개선을 위해 수출증가기업군은 감소기업군에 비해 ‘해외판로개척(55.4%)’에 더 치중하고 있다. 이 같은 해외판로개척 노력의 차이가 수출 증감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판단된다.

원가부담관련 애로요인 2순위의 경우 수출규모 250만 달러 이하 기업은 ‘구매규모가 작아 가격협상력 저하’ 응답비중이 높은 반면, 250만 달러 초과 기업의 경우 ‘급격한 환율변동으로 가격 안정성 저하’ 응답이 높게 나타나, 수출규모가 큰 기업이 환율변동에 더 민감한 반응이다.

수출대상국 경제상황에 상대적으로 더 민감한 기업은 수출액이 소규모(50만 달러 이하)인 기업과 상대적으로 큰 기업(250~500만 달러)에 분포돼 있다.

수출규모가 작은 기업이 수출대상국 경기에 민감한 이유는 이들 상당수가 성장기 기업이기 때문으로 수출규모가 상대적으로 큰 기업이 수출대상국 경기에 민감한 이유는 이들 중 일부가 정체기 기업이라 신기술 제품이 적어 수출시장에서의 가격경쟁에 더 민감하기 때문으로 추정된다.

수출규모 큰 기업도 외환리스크 노출

수출규모가 상대적으로 큰 기업에서도 전문관리인력 채용부담 등으로 외환리스크 관리가 매우 취약함을 드러냈다.

수출규모가 작은 기업뿐만 아니라, 수출액 500만~1,000만 달러 기업의 50%, 1,000만 달러 초과 기업의 20%가 외환리스크를 ‘전혀 관리하지 못한다’고 응답했다.

이 보고서는 분야별 애로 중 원가부담 관련 애로가 가장 심각하고 원료·부품 가격상승으로 안정적 구매계획수립 자체에 애로를 겪고 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국내경기침체가 내수판매 부진의 가장 큰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고 매출부진에 따른 자금경색 역시 애로에 일조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이와함께 원료·부품 가격상승에 따른 수출단가 상승, 중소기업에 대한 편향된 사회인식으로 채용에 어려움, 기술개발 시 비용에 대한 부담감도 적지 않았다.

FTA 활용도 제고 통한 수출증대

FTA활용이 저조한 주요 이유로 ‘해외바이어가 FTA활용을 요구하지 않는다’는 점이 드러났는데, 이 문제의 해소를 위해 G-Fair 및 해외바이어 초청상담회 개최 시 해외바이어를 대상으로‘FTA활용 세미나’를 여는 등 다각적인 방법으로 해외바이어의 FTA활용 인식을 제고시켜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이를 위해서는, 기업들의 요망사항인 ‘지원센터 운영 활성화’와 지원센터의 교육프로그램 및 인력 보강 방안을 강구할 필요가 있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한미 FTA 및 한EU FTA 등 최근 체결돼 상대적으로 활용이 저조한 FTA를 중심으로 전략적 품목 수출확대방안 마련과 함께 유럽과 미국의 경기위축에 따른 양 지역의 저가 제품 선호 추세를 한EU FTA 및 한미 FTA와 연계하는 방안 역시 강구되어야 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불황기에도 수출증대가 가능한 글로벌 강소기업 육성을 위해서는 기업유형별로 차별화된 지원정책 시행도 선행되어야 할 과제다. 소재·부품 기술력으로 무장한 독일과 일본의 강소기업들은 상당수가 지금처럼 어려운 불황기에도 우수한 수출성과를 시현하고 있다는 점도 예의주시할 필요가 있다.

실제로 독일 프랑크푸르트에 있는 “볼린 아르마투렌 파브릭”사는 자동화 기계 및 발전기용 밸브 전문제조업체로 직원 30명의 소기업임에도 불구하고, 2009년 경제위기 여파로 전 세계 밸브업계가 불황에 빠졌으나 이 회사 매출에는 타격이 없었다.

일본 강소기업인 니푸라는 직원 75명의 소기업이지만, 독보적 기술력을 바탕으로 전 세계 대형수족관 투명패널의 70%를 공급, 글로벌 경기침체에도 꾸준히 수출을 유지하고 있다.

‘해외 TV홈쇼핑’ 활용, 해외판로 개척

이 보고서는 ‘해외판로개척’이 수출활성화의 가장 중요한 요인으로 드러났다고 밝혔다.

수출증가기업군의 경우 수출 및 해외마케팅 노력사항으로 ‘해외판로개척’ 비중(55.4%)이 과반이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는 점도 분명히 했다.

해외판로의 효과적 개척을 위한 새로운 채널로 최근 아시아 신흥시장(태국,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베트남, 인도 등)에서 각광받고 있는 TV 홈쇼핑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언급했다. TV 홈쇼핑의 경우 매체의 특성상 홍보와 판매가 동시에 이루어지며 단기간에 매출을 극대화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아시아 신흥시장의 TV 홈쇼핑 산업은 경제발전에 따른 중산층 확대, 국내 홈쇼핑 업체들의 적극적 진출, 한류 프리미엄의 확산, 방송 및 물류 인프라의 발전 등에 힘입어 본격적으로 발전하면서 수출중소기업의 판로개척에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전망된다.

유사한 사례로 GS홈쇼핑은 2011년 트루미디어사와 합작으로 ‘트루GS’를 태국에 설립, 운영중인데, 한국 아이돌 그룹의 음반을 사은품으로 증정하는 등 한류를 활용한 마케팅으로 국내중소기업 제품인 ‘휴롬’, ‘락앤락’, ‘네오플램’ 등의 상품을 히트시키며 국내중소기업 수출을 견인하고 있다.

이머징마켓 공략 통한 수출활성화

경기도 중소기업의 수출은 주로 중국, 미국, 일본, EU 등에 편중돼 있다.

글로벌 경기침체에도 불구하고 동남아시아 및 남미 등 이머징마켓 은 높은 경제성장률을 유지하고 있으며 특히, 인도(인구 12억 2천만)와 인도네시아(인구 2억 4천만) 시장은 거대한 인구를 바탕으로 한 고도성장을 지속해 소비증대에 따른 수입수요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경제 전문가들은 내다보고 있다.

이머징마켓을 타깃으로 한 아이템 개발 등 기업차원의 노력과 통상촉진단 파견 등 정책지원이 필요한 시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