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구 두왕동 테크노산단 내 멀티캠퍼스 구축
기업부설연구소 80개, 중소기업 200여 개(11만 8800천㎡, 1,014억 원)
우리나라 근대화의 상징 울산이 산학일체형 선진 산업도시로 거듭난다.
울산대학교가 주관하고 UNIST, 울산과학대학교, 울산테크노파크, 한국산업단지공단 그리고 울산시가 참여한 '울산 산학융합지구 조성사업'이 지난해 12월 지식경제부로부터 울산산학융합지구로 공식 지정되어, 금년 2월 중 창립총회, 이사회 개최 등 사업이 본격 추진된다.
이 사업은 남구 두왕동 테크노산단 내에 11만 8800㎡ 규모로 2016년까지 5년 간 국비 230억 원, 대학·연구소·울산시 컨소시엄 784억 원 등 총 1014억 원의 사업비가 투자되어 학생 1000명과 교수 100여 명 등을 수용하는 산학일체형 현장 중심 캠퍼스로 설립된다.
특히, 울산산학융합지구는 참여기업 및 학생수, 사업규모 및 예상성과 등 측면에서 지난해 선정된 경기 반월·시화, 경북 구미, 전북 군산과 올해 선정된 충북 오송, 전남 목포 등 6개 사업 중 최대 규모의 산학융합지구이다.
울산산학융합지구에는 R&D연계 현장맞춤형 전문교육, 선취업 후진학 근로자 평생학습 교육, 기술사관 교육 등을 전담할 멀티캠퍼스와 프로젝트 랩(Lab), 비즈니스 랩(Lab), 기업연구관 등 다양한 산학융합형 기업지원 인프라가 조성될 계획이다.
산학융합지구 내 멀티 캠퍼스에는 우선적으로 울산대학교의 첨단소재공학부, 화학과, 경영학부 및 메카트로닉스 관련학과와 울산과학대학교의 환경화학공업과(야간)를 이전하고, UNIST는 경영학, 디자인분야 산업기술 석박사과정을 개설하는 등 산업체가 필요로 하는 전문인력을 양성한다.
또, 울산테크노파크와 한국산업단지공단이 운영을 지원하게 될 기업연구관에는 80개의 기업부설연구소가 입주하여 혁신기술과 제품개발의 산실 역할을 하게 된다.
울산시는 산학융합지구가 입주하게 되는 테크노산단을 중심으로 하여 국가산업단지 등의 3000여 개 기업들과 지역 대학, 국책연구소, 테크노파크, 기업부설연구소 등이 협력하여 자동차, 조선, 화학 등 3대 주력산업을 더욱 고도화하고 바이오, 나노, 에너지, 첨단소재 등 신성장 동력산업을 체계적으로 육성해 나갈 계획이다.
박맹우 시장은 "스탠퍼드대, 버클리대와 같은 선도대학이 산업단지에 우수인재를 쏟아내는 미국 실리콘밸리 산학협력사례와 같이 울산산학융합지구가 전국 최대규모의 울산산업단지 내 기업들이 원하는 인재와 혁신기술, 기업지원 서비스를 광범위하게 제공하는 산업단지의 심장과 같은 역할을 수행함으로써, 수출 2000억 불 조기달성 등 울산의 거시경제 목표 실현의 주도적 역할을 다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이번 사업추진 및 선정에 있어 여러 가지 난관이 있었으나, 울산시가 중심이 되어 지역 국회의원, 산학연관 유관기관장 및 관계자들의 유기적인 협력체제로 일궈낸 성과로, 향후 산학연관 협력사업의 모범적인 사례가 될 것으로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