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마이크로일렉트로닉스-암스테르담 대학교, MEMS 기술 ‘새 추적기’

[산업일보]
다양한 전자 애플리케이션을 제공하는 세계적인 반도체 회사이자 세계 최고의 MEMS 제조업체인 ST마이크로일렉트로닉스(STMicroelectronics, 이하 ST)와 암스테르담 대학교 과학대학은 ST의 첨단 MEMS 센싱 기술을 활용해 뛰어난 ‘새 추척기’를 개발했다고 발표했다.

이 추적기는 동전(20유로 센트나 미국의 쿼터)만큼 가볍고, 자동차 키보다 더 작은 크기로, 새의 등에 부착되어 비행에 방해가 되지 않는 첨단 데이터 로거다. 3초마다 GPS 위치를 측정하므로 새의 행동에 관한 가치있는 과학 연구를 할 수 있다.

GPS로 새의 위치를 확인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저전력, 고성능 모션 및 마그네틱 센싱을 소형 폼 팩터에 통합한 ST의 LSM303DLM 디지털 나침반으로 새의 가속력 및 방향 데이터도 수집한다. 이 MEMS 칩으로 새의 비행 방향 및 수직/수평 방향을 모니터하며, 측풍에서 비행하는 새의 각도도 확인할 수 있다.

기온과 디바이스의 내부 온도를 측정하는 센서가 내장되어 있다. 고효율의 삼중접합 태양전지 리튬 배터리로 파워를 공급하며, 지그비 트랜시버는 디바이스와의 무선 데이터 통신을 담당한다.

새의 행동 및 이동 패턴을 예측하는 컴퓨터 모델 검증을 위해 현재 조류 연구기관 및 생물학자들이 이 추적기의 데이터를 공유 받고 있다.

"현재 MEMS 기술의 활용을 넓히기 위한 다양한 모색이 일어나고 있으며, ST는 원스톱 공급업체로서 기술 제공이 가능한 유일한 기업이다. MEMS는 경량, 저전력, 높은 정확성 등의 특징을 갖추고 있기 때문에 새의 이동 및 행동을 연구를 위한 암스테르담 대학의 ‘새 추적기’ 프로젝트에 이상적"이라고 ST의 아날로그, MEMS 및 센서 사업부 본부장 겸 그룹 수석 부사장인 베네디토 비냐(Benedetto Vigna)는 말했다.

암스테르담 대학의 빌렘 보우텐(Willem Bouten) 교수는 "우리는 동물들에게서 많은 것을 배울 수 있다. 특히 기후 변화가 심해지면서 동물의 행동 및 이동 패턴 연구를 위한 프로젝트가 더 많아 졌다. ST는 지구 온난화와 토지 사용 변화로 벌어지는 문제 해결을 위한 기술 개발에 소중한 파트너"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