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일보]
대한출판문화협회(회장 윤형두)가 주최하고 문화체육관광부(장관 유진룡)가 후원하는 국내 최대 규모의 책 전시회인 ‘2013 서울국제도서전’(www.sibf.or.kr)이 오는 19일부터 23일까지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개최된다.
‘책, 사람 그리고 미래’를 주제로 한 이번 서울국제도서전은 총 25개국 610개의 국내외 출판사가 참여해 인문사회, 과학, 문학, 예술, 철학 등 출판 전 분야의 신.구간 도서를 소개할 예정이다.
도서전을 앞두고 17일 오전 10시 30분 서울 종로구 삼청동에 위치한 대한출판문화협회 4층 강당에서 ‘2013 서울국제도서전 기자 간담회’가 열렸다. 기자간담회에는 양원석 아시아태평양협회 회장이며, 출협 국제담당 부회장, 이형규 2013 서울국제도서전 집행위원장, 출협 부회장, Vishnu Prakash 인도 대사, M A Sikandar 인도 국립도서재단 이사 외 도서전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질의응답 시간이 진행됐다.
올해는 인도가 주빈국으로 참여해 인도 문화와 지식의 세계로 독자들을 초대한다. 인도는 이번 도서전에서 아동 및 일반 도서를 전시하며, 아시아 최초로 노벨 문학상을 수상한 라빈드라나트 타고르를 포함해 7인의 인도 노벨상 수상자들의 면모를 살펴볼 수 있는 특별전인 ‘인도의 영혼들’, 인도 청소년에게 인기 있는 소설 포스터와 주인공 일러스트 전시회인 ‘인도 소설 속 인물’ 등을 선보인다.
또한 ‘마하트마 간디전’, ‘인도 일러스트 작가 삽화전’, ‘인도 영화 100년사 소개’, ‘가락국 아요디아 공주 특별전’ 등 인도의 전통과 이색적인 문화유산을 느낄 수 있는 특별전과 ‘인도 음식 맛보기’, ‘볼리우드(Bollywood) 영화 상영’ 등 인도의 독특한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다양한 문화 행사가 마련될 예정이다.
한국과 캐나다의 수교 50주년을 기념해 컬처 포커스국으로 참여하는 캐나다는 컬처 포커스관 운영을 통해 마가렛 앳우드, 얀 마텔 등 캐나다 작가 4인의 작품을 전시하는 특별전을 비롯해 어린이를 위한 창의적 글쓰기 사회(CWC) 세미나 등을 진행한다. 이번 2013 서울국제도서전은 다채로운 주제의 특별 전시와 함께 어린이부터 어른까지 모든 연령층의 독자들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여러 체험 프로그램이 마련돼 있는 것이 특징이다.
2011년부터 추진하고 있는 ‘우리의 기록문화 유산’을 테마로 한 특별전인 ‘조선 활자 책 특별전’은 조선시대 초기의 계미자부터 구한말의 연활자까지 금속 활자본 및 목 활자본을 통해 세계 최초의 금속 활자를 만든 인쇄 종주국으로서의 면모를 일깨우고 조선시대 활자의 다양성을 소개한다. ‘월인천강지곡’, ‘석보상절’ 외 도자기 활자, 바가지 활자 등 100여 종의 조선 활자 책을 전시한다.
또한 ‘무녀도’로 대표되는 소설가이자 시인인 김동리 선생 탄생 100주년을 맞아 그의 철학과 문학세계를 돌아보는 전시가 진행되어 눈길을 끈다. 이번 전시에는 그의 애제자였던 박경리, 이문구 작가의 책과 유품도 함께 전시될 예정이다.
그 외 ‘우리동네’, ‘골목놀이’ 등을 주제로 일러스트레이션이 뛰어난 그림책을 전시하는 <주제가 있는 그림책>, 북아티스트 5인이 참여한 <북아트 ‘0’의 담론전> 등을 비롯해 그림책 ‘눈’, ‘가시산’ 등 2013 볼로냐라가치상 수상작을 전시하는 특별전도 진행된다. 아울러 이번 도서전에서는 독자와 저자가 함께 소통할 수 있는 자리가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
저자와의 대화는 매년 서울국제도서전에서 진행되는 대표 프로그램 중 하나로 올해는 2013 동인문학상 후보에 오른 권여선, 이동하, 이승우, 김혜나, 정지아를 비롯, 2013 서울국제도서전 홍보대사인 박범신 작가 등 총 21명의 작가들이 참여해 독자들과 만난다. 광고인 박웅현, 전 국회의원 유시민 등 6명의 유명 인사들의 강의로 진행될 인문학 아카데미는 문화, 역사, 고전, 미학 등 다양한 분야에 대한 쉽고 재미있는 강의를 통해 독자들이 인문학에 보다 쉽게 다가갈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지난해 첫 선을 보여 호평을 받았던 북 멘토 프로그램에서는 책과 관련된 일을 하고자 하는 사람들을 위해 시창작(이정록 시인), 번역(강주헌 번역가), 북디자인(오진경 북디자이너) 분야의 멘토들이 나서서 해당분야의 경험과 노하우를 전수한다.
‘팝업 북 만들기’, 직접 글을 쓰고 책을 만드는 ‘스토리 북 만들기’ 등 아이들을 위한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선보이는 북 메이킹 워크숍 프로그램도 운영된다. ‘스크랩 북 만들기’, 오래된 책을 수리하고 복원하여 새 책으로 재탄생시키는 ‘책의 보수와 복원’ 등 어른들도 함께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도 준비되어 있다.
이번 도서전 개최와 관련해 윤형두 출협 회장은 “2013 서울국제도서전은 국내뿐 아니라 인도, 캐나다 등 다양한 나라의 문화를 경험할 수 있는 좋은 기회다”며 “책을 보고 구입하는 일반 전시를 넘어 가족, 친구들과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양한 부대행사들이 마련돼 있는 만큼 독자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한다”고 말했다.
월간 인쇄문화 박진우 기자 print5931@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