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일보]
17일(현지시간)
LME(런던금속거래소)
- 버냉키 의회증언 달러 강세 견인
- 실업률 7% 자산매입 계획 이정표 될 것
- 아연, 재고 급증에 하락
- Escondida 연간 구리 생산량 28% 증가 전망
미국 양적완화의 방향을 가늠해 볼 수 있는 17일 버냉키 연준의장의 의회 증언을 앞두고 비철금속 시장은 조심스런 움직임 속 양적완화 유지와 관련한 분위기가 확산되며 개장 후 소폭의 상승세를 이어가는 모습이었다.
사전 증언 자료는 '양적완화의 축소가 연말에 시작 될 것'과 '내년 중반 종료가 예상된다'는 내용 및 '필요시 양적완화 늘릴 수 있다'를 내포하고 있어 비둘기파적인 뉘앙스에 달러 약세를 이끌었으나 의회증언 질의응답 이후 다시금 달러 강세가 나타나며 결국 전기동 및 비철금속 가격은 하락 마감했다.
양적완화의 축소는 정해지지 않았고 경기 상황과 연동되고 그 시기는 기존 예상인 오는 9월이 아닌 연말이 될 것이라는 내용에 시장에는 양적완화 조기 종료 우려가 누그러지는 듯 했으나 시장이 연준의 생각을 이해하기 시작했다고 전했다.
실업률 7%가 자산매입의 이정표로 작용할 것이라는 내용에 달러는 곧바로 강세를 보이며 비철금속 가격을 끌어내렸다. 최근 7% 중반까지 내려온 미 실업률과 새로운 이정표간의 갭이 멀지 않아 가까운 시일 내에 양적완화 축소가 이뤄질 것에 대한 우려가 급격히 확산된 것으로 해석된다.
17일 아연의 경우 달러 강세 외에도 가격 악재로 작용한 것 중 하나는 LME 재고의 급증이다. 발표된 데이터에 따르면 LME 아연 재고가 75,900톤 증가하며 총 재고 1.077million 톤을 기록, 최근 1개월 이래 최고치인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에 -1.8% 하락 마감했다.
펀더멘털 상의 전기동 가격 악재 역시 이어지는 모습이다. BHP Billiton 사는 지난 6월 2분기 전기동 생산이 전년 동기 대비 7% 증가한 333,200톤을 기록했으며 보유한 칠레 Escondida 광산의 금년 생산이 28% 증가한 1.1million 톤이 될 것이라고 밝혀 금년 전기동 과잉공급 전망을 확대시켰다.
장 마감 후 발표된 연준 베이지북은 주택시장 호조에 미 경기의 전반적 호전을 진단했고 이는 오는 7월 30일과 31일의 FOMC 금리결정의 기초 자료가 될 것으로 보인다.
* 자료 : NH농협선물
* 본 자료의 내용에 의거해 행해진 일체의 투자행위 결과에 대하여 어떠한 책임도 지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