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자재업계 부는 새 바람 ‘친환경·소비자 맞춤·고품격’
건자재업계에 새로운 바람이 불고 있다. 기업 대 기업(B2B)으로 진행됐던 시장은 기업 대 소비자(B2C)시장으로 확장되고 있다. 친환경 소재에 대한 관심이 커진 소비자들이 DIY 인테리어를 선호하면서 건자재 시장이 소비자를 대상으로 하는 고급화 제품을 잇따라 출시하고 제품 판매와 마케팅 방향 설정부터 달리하고 있는 것. 달라진 소비패턴을 적극 반영하기 위해서다.
건자재 대기업들이 소비자 시장을 겨냥한 건 단순히 매출증대만 목표로 삼은 것은 아니다. 실질적으로 건자재 시장에서 소비자 시장은 한자리 대의 매출 퍼센트일 뿐이다. 하지만 목소리가 커진 소비자들의 의견이 매출 대부분을 차지하는 기업 대 기업의 비즈니스에 영향을 미치자 기업들은 구매자들의 의견을 즉각 반영, 제품의 퀄리티를 높이고, 소비자의 신뢰를 얻어 시장의 트렌드를 선도하겠다는 것이다.
국내 최초로 친환경 페인트 인증을 받은 조광페인트는 친환경 브랜드인 ‘자연N’과 고급 데코레이션 페인트인 ‘제너레이션 아트’를 출시하며 소비자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
자연N은 기존의 친환경 제품에 기준을 더욱 강화하여 조광페인트 대표 프리미엄 제품으로 리뉴얼을 하였고, 제너레이션 아트는 전문가의 영역이었던 데코레이션 페인트를 소비자가 시공할 수 있도록 한 프리미엄 데코레이션 페인트다.
국내 최대 건자재기업 LG하우시스는 대표 바닥재 제품 ‘소리잠’에 옥수수 성분의 천연원료 PLA(Poly Lactic Acid)를 함유했다. 식물성 바이오 코팅을 통해 친환경 제품의 가치를 높이며 소비자를 설득하고 있는 것. 일반 제품에 비해 30% 이상의 소음을 줄였으며, 강화마루 제품 대비 열전도율을 높여 난방비를 30% 이상 절감시킬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건축자재기업 한솔홈데코는 경기 불황에도 불구 공격적인 소비자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최근 출시된 친환경 벽마감재 ‘스토리월’은 주원료 고밀도섬유판(HDF)에 각종 문양의 덧입혀 다양한 느낌을 표현할 수 있다. 일반주택은 물론 학교 및 다양한 공간에서도 각자가 원하는 디자인 조합이 가능하다
컬러강판 1위 기업 유니온스틸은 소비자를 위한 고품격 컬러강판 제품에 매진한다. 3년 만에 신제품을 선보인 유니온스틸 측은 세계 최초로 UV 텍스처 강판, 고해상도의 강판을 제작했다. 출시 2달 만에 상용화된 유니텍스는 입체적인 패턴과 고급스러운 색감의 방화문으로 탄생됐다.
조광페인트 측 관계자는 “과거에는 저가 범용 페인트는 수출하고, 고가의 산업용 특수 페인트는 수입해야만 했다. 하지만 고부가가치 제품에 대한 기술개발 및 투자 확대로 국산 제품의 국제 경쟁력이 강화됐다”면서 “이 때문에 친환경도료의 시장은 매년 10%이상 성장 중이다. DIY 인테리어 열풍까지 맞물리며 친환경 페인트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은 더 커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고 긍정적인 시각을 내비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