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일보]
미래창조과학부(장관 최문기)는 한국원자력연구원(원장 정연호)과 한국생명공학연구원(원장 오태광)이 공동으로 단백질 등 바이오 물질의 3차원 입체구조를 정확하게 분석할 수 있는 ‘중성자 바이오 회절장치(Bio-C)’를 구축했다고 밝혔다.
미래부 원자력연구개발사업으로 2010년 5월부터 2012년 6월까지 장치를 개발·설치한 후, 1년 이상 장치 최적화와 초기실험을 거쳐 오늘(11월 19일) 한국원자력연구원장과 한국생명공학연구원장이 참석한 가운데 한국원자력연구원 하나로동에서 준공식을 가졌다.
이 장치는 X-선으로는 분석이 어려운 거대 분자 내 수소원자 위치를 중성자의 회절 특성을 이용하여 정확하게 분석할 수 있는 첨단 연구시설이며, 프랑스, 일본, 미국, 독일, 호주에 이어 세계 6번째로 완성됐다.
한국원자력연구원의 연구용 원자로인 하나로(HANARO) 내에 설치된 이 장치는 신약 및 바이오 신소재 개발 등 생명과학 연구에 필수적인 핵심 인프라로, 하나로에서 생성되는 중성자를 이용해 시료의 고분해능 회절 이미지를 중성자 영상판(Neutron Image Plate)으로 검출하며, 중성자 단색기, 차폐 시설 및 중성자 영상판 등으로 구성돼 있다.
이는 지난 2011년 3월 한국생명과학연구원과 한국원자력연구원이 상호 협력협약을 맺고 공동 개발한 출연연간 협업의 산물이며, 2014년부터 국내 산학연 이용자에게 개방되어 원자력과 생명공학 분야의 연구자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 장치를 이용하면 단백질 등 바이오 물질의 수소 원자 및 화합물 구조를 포함하는 물질의 입체구조 분석이 가능해져 구조기반 신약개발에 필요한 핵심적인 정보를 얻을 수 있다.
중성자를 이용한 단백질 구조분석 장치를 보유한 나라 중 미국, 독일, 호주는 최근 가동을 시작한 단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