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일보]
기획재정부는 13일 '2013년도 해외직접투자 동향'에서 "지난해 해외직접투자(신고기준)는 351억2,000만달러로 2012년의 394억6,000만달러 대비 11.0% 줄었다"고 밝혔다.
에너지 공기업의 석유ㆍ가스 등 자원개발 사업에 대한 투자가 급격히 줄어들면서 2년 연속 감소세를 유지했다.
송금기준으로는 2012년의 251억2,000만달러 대비 4.2% 감소한 240억5,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지난해 분기별 해외직접투자는 전년동기대비 2분기 연속 상승세를 유지했으나, 전기대비로는 3분기 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주요 투자 업종 가운데 금융보험업(25.9%)과 부동산임대업(40.9%)은 증가했으나, 제조업(-3.1%)과 광업(-31.9%)은 감소했다.
특히, 광업은 에너지 공기업 투자 증가와 정부의 해외자원개발 지원 정책 등으로 2008~2011년까지 급격한 상승세를 보였으나, 2012년부터는 2년 연속 급감하며 이전 수준으로 회귀했다.
제조업은 반도체제조업 및 선박업의 투자가 줄면서 3.1% 하락했으나 여전히 2년 연속 가장 큰 비중(29.5%)을 차지했다.
금융보험업은 케이만군도 등에 대한 연기금의 대규모 투자로 전년대비 25.9% 증가한 85억5,000만달러를 기록했다.
기업별로는 대기업의 해외투자가 278억3,000만 달러로 전년대비 18.3% 감소한 반면, 중소기업의 해외투자는 63억8,000만달러로 전년 대비 33.2% 증가했다.
지역별로는 중남미(33.9%)ㆍ중동(103.0%)ㆍ아프리카(3.1%)에 대한 투자는 증가했으나, 주요 투자지역인 아시아(-16.9%)ㆍ북미(-20.1%)ㆍ유럽(-8.0%)으로의 투자는 감소했다.
대(對) 아시아 투자는 도소매업을 제외한 대부분 업종에서 줄어 전년대비 16.9% 감소한 120억8,000만달러를 기록했으나, 중남미 투자는 페루 광업투자(23억2,000만달러) 및 케이만군도 금융보험업 투자(27억1,000만달러)가 늘면서 전년대비 33.9% 증가한 67억1,000만달러를 기록했다.
국가별로는 우리 기업의 주요 투자국인 미국ㆍ중국ㆍ호주는 감소한 반면, 케이만군도ㆍ페루는 급증했다. 브릭스(BRICs) 국가 중에는 중국(-26.5%)과 브라질(-50.8%)은 감소했으나, 인도(34.1%)와 러시아(73.0%)는 증가했다.
지난해 신고액 기준으로 투자 상위 5개국은 △미국(53억6,000만달러) △중국(48억달러) △케이만군도(27억9,000만달러) △페루(24억2,000만달러) △호주(16억9,000만달러) 순이다.
기재부는 "미국 양적완화 축소에 따른 금융시장 불안과 중국의 성장전략 전환에서 나타나는 급격한 성장세 둔화 등 투자환경의 불확실성이 계속되고 있다"며 "선진국을 중심으로 경제회복이 예상됨에 따라 올해 해외투자는 다소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