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협,“화주기업과 물류기업 손잡고 해외로”
한국무역협회(회장 한덕수)는 국내 화주기업과 물류기업의 해외시장 동반진출을 활성화하고 두 업계 간 상생협력 풍토를 조성하기 위해 '화주기업-물류기업 해외시장 동반진출 지원사업'에 참가할 기업을 이달 22일까지 모집한다고 밝혔다.
무협에 따르면 이 사업은 무역협회가 국토교통부와 해양수산부의 공동지원을 받아 최초로 실시하는 사업으로, 화주기업과 물류기업이 해외시장 동반진출을 위해 협력하는 경우, 원자재 조달 및 제품 생산·판매 등을 위한 물류 프로세스와 공급망 설계를 비롯해 현지시장 조사 등에 필요한 공동 컨설팅 비용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그동안 물류기업은 해외진출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물량확보 리스크 등을 고려해 화주기업과 동반진출을 모색해왔지만 성과를 거둔 사례가 드물었으며, 화주기업도 물류기업과 동반진출 의향은 높지만 물류기업에 대한 정보·신뢰 부족과 정부의 지원미흡 등을 애로사항으로 호소해왔다.
이에 국토교통부와 해양수산부는 동 사업을 협업과제로 추진하기 위해 지난 해 12월 무역협회에 물류기업 해외진출 지원센터를 설치한 것을 시작으로, 올해 무역협회의 공모를 거쳐 선정된 화주․물류기업을 대상으로 컨설팅 비용의 최대 50%를 지원하게 된다.
협회 관계자는 “이 사업을 통해 화주기업은 생산·판매 영역의 글로벌 확대를 위한 물류 프로세스를 효율화하고 비용을 절감할 수 있으며, 물류기업은 화주기업의 물량을 매개로 해외 물류거점과 네트워크를 확충할 수 있어 상호 윈윈(Win-Win) 효과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무역협회는 공모절차를 통한 컨설팅 지원 이외에도 화주․물류기업 간 동반진출 수요를 꾸준히 발굴하고 네트워킹을 지원하기 위해 상시 헬프데스크(Help Desk)를 운영하고, 해외 물류시장 정보를 업계에 제공하기 위한 정보포털도 구축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