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 밀양 송전탑 경과지 마을 97% 합의 완료
69개 송전탑 중 74%인 51개 조립완료, 나머지도 작업 진행 중
한국전력(사장 조환익)은 밀양 송전탑 건설공사를 반대해 온 경과지 마을인 밀양시 상동면 모정마을과 합의했다고 최근 밝혔다. 송전탑 건설공사에 합의한 마을은 전체 50세대 중 47세대다.
밀양 송전탑 공사는 지난달 11일 행정대집행으로 미착공 5개소에 대한 공사가 시작됨에 따라 69개 全 개소에서 공사를 진행해 공사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다. 또 당시 가장 강하게 반대활동을 해온 평밭 마을과도 합의해 상동면 모정 · 고답마을만이 미합의 마을로 남아있었다.
이 미합의 마을과 합의하기 위하여 한전은 마을주민들과 계속적인 대화와 접촉을 가져 왔다. 이러한 노력에 모정마을 주민들이 여러 가지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송전탑 공사가 국민 모두를 위한 공익사업이라는 점에서 대승적인 결단을 내려서 합의가 이뤄졌다.
이로써 밀양시 송전탑 경과지 30개 마을 중 모정마을 추가합의로 97%인 29개 마을과 합의를 완료했다.
한전은 “아직도 합의하지 않은 상동면 고답마을과도 합의를 이끌어 내기 위해 진심어린 대화를 지속해 조속한 합의를 도출하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한편, 밀양시 5개면 69개 송전탑 중 51개소는 철탑조립이 완료됐고 나머지 18개 현장은 철탑조립작업과 철탑 기초공사가 순조롭게 진행 중이다.
7월말까지는 6개 철탑을 추가로 조립 완료할 예정이다. 이로써 전체 69개 철탑의 83%에 해당하는 57개 철탑이 완공된다.
또한, 철탑에 전선을 연결하는 가선(架線)작업도 현재 12개 철탑이 완료됐으며 계속적으로 작업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한전은 밀양 송전탑 공사를 연내에 마무리할 목표로 송전탑과 관련한 그 간의 갈등 치유를 위해 더욱 노력하고, 밀양 지역발전을 위해서도 최대한 협조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