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오만과 에너지, 플랜트 건설 협력 강화
의료, 방산, 신재생에너지, 금융 까지 진출확대 기대
중동 신흥 시장인 오만과의 협력 수위가 한 차원 높아진다.
산업붕에 따르면 오만은 2015년까지 제8차 경제개발계획에 따라 약 300억불 규모의 산업다각화 프로젝트를 추진할 예정이며, 인도양과 페르시아만을 연결하는 지정학적 장점을 활용, 아시아와의 협력을 적극 모색 중이다.
정부는 오만의 석유화학, 철도건설, 보건의료 등 분야에서 대규모 투자확대가 우리기업 수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정부간 경제협력위와 기업간 1:1 수주상담회를 개최다.
우선 두나라 간 전통적인 협력분야인 에너지, 플랜트 건설 등에서 협력을 지속 강화하고 국가철도망(100억불) 및 두쿰 정유공장(60억불) 프로젝트 등 대규모 프로젝트에 우리기업이 수주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기로 했다.
또한 협력범위를 신재생에너지, 방산, 의료, 금융 등으로 확대했으며, 특히 우리 국책사업인 동북아오일허브에 오만 참여, ESS(에너지저장시스템), 신재생에너지 협력, 오만 국부펀드 활용한 제3국 진출 등은 양국간 실무 협의를 지속하기로 했다.
오만측도 Post-Oil 시대에 대비해 당면 과제인 산업다각화 및 중소기업 분야에서 한국의 지원을 적극 요청함에 따라 중소기업 협력 MOU를 체결했으며, 향후 오만비용으로 중소기업 협력사업 추진을 해 나가기로 했다.
이들 국가 기업인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1:1 수주상담회 에서 의료, 건설, 기계 등 분야에서 41건 총 21.5억불의 수주상담이 이루어졌으며, 향후 기업간 교차방문을 하면서 추가 협상할 예정이다.
문 차관은 300억불 국가개발 계획을 추진 중인 오만과 협력 수위를 높이기 위해 지난 24일 오만 정부대표단(알 히나이 재무부장관 고문을 비롯한 16개 부처 참여)과 ‘제4차 한-오만 경제협력위’를 개최했으며, 세부 협력방안을 도출했다.
먼저 한국은 플랜트건설 기술과 오만의 자본을 결합해 중동, 아프리카 등 신흥 제3국에 공동으로 진출하는 방안을 오만측에 제안했고, 추가 실무협의를 진행하기로 했다.
오만은 우리나라 LNG 수입량의 약 11%를 담당하는 제3위 공급국으로, 석유․가스 등 에너지 관련 플랜트 건설과 원유․LPG 등 에너지의 안정적인 공급에 적극 협력키로 했다.
특히, 문 차관은 우리 국책사업인 ‘동북아오일허브 사업’에 오만 석유공사(OOC)의 참여와 ESS(에너지저장시스템) 협력, 신재생에너지 협력 등 제안했으며 실무논의를 지속하기로 했다.
철도와 건설 분야에서는 오만 최초의 국가철도망 프로젝트(2,244km)에 대한 사업관리 및 감리 용역(3억불) 및 철도건설 본공사(100억불)에서 한국기업이 수주할 수 있도록 적극 요청했다.
의료․보건 분야에서도 무스카트 메디컬시티(10억불) 등 신축병원 설립 프로젝트에 대한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으며, 방위산업 분야에서는 양국 담당 부처간 협력채널을 신설하기로 합의했다.
금융 분야에서는 오만의 금융시스템을 업그레이드하기 위해 금융위원회와 오만 자본시장청간 금융 정책과 감독기능 협력을 주요 골자로 하는 MOU를 조속 체결하기로 했다.
한편, 오만측은 Post-Oil시대를 대비한 산업다각화 및 중소기업 육성정책에 대해 한국의 지원을 적극 요청함에 따라 우리 중소기업진흥공단과 오만 중소기업개발청간 협력 MOU를 체결했으며 내년 하반기부터는 오만정부의 비용지원에 맞추어, 중소기업 연수 프로그램을 마련하고, 오만 중소기업 관계자(연간 20명 수준)를 대상으로 우리 중소기업 육성정책 및 그간 경험을 적극 전수할 예정이다.
이번 정부간 경제협력위와는 별도로 민간차원의 인적 네트워크 구축 및 사업기회 확보를 위해 양국 기업인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양국 상공회의소와 KOTRA 주관으로 비즈니스 포럼 및 1:1 수주상담회를 개최했다.
한국측은 오만측 참석기업들에게 ‘한-오만 신․재생에너지 협력 방안’, ‘한국 중소기업 육성 정책’을 제시했으며, 아울러 오만측이 추진 중인 투자유치 프로젝트의 주요 내용을 상세하게 파악했다.
특히, 1:1 수주상담회에서는 보건, 기계, 건설 등 분야에서 열띤 수주상담이 진행됐으며 총 41건, 21.5억불 규모의 상담을 진행했고 향후 기업간 교차방문 등을 통해 추가 협의를 진행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