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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베어링업체 9곳, 한국시장에서 담합 혐의로 적발

공정위, 일본·독일계 업체들에 과징금 778억 원 부과

글로벌 베어링업체 9곳, 한국시장에서 담합 혐의로 적발


[산업일보]
산업현장에서 빼놓을 수 없는 부품인 베어링의 가격이 그동안 글로벌 업체들의 담합을 통해 형성됐던 것으로 드러나 업계에 충격을 주고 있다.

공정거래위원회(이하 공정위)는 1998년부터 2012년까지 14년간 시판용·철강설비용·소형 베어링의 가격, 물량, 납품 수요처를 합의해 결정한 9개 일본·독일계 베어링 업체에게 총 778억 원의 과징금을 부과하고 9개 업체 모두를 검찰에 고발하기로 결정했다고 14일 밝혔다.

공정위의 조사에 따르면, 이번에 적발된 업체들인 엔에스케이, 제이텍트, 후지코시 등 일본 베어링업체들은 90년대 아시아지역 베어링 가격경쟁을 회피하기 위해 국제카르텔 협의체인 ‘아시아연구회’를 결성하고 한국을 포함한 아시아 국가별 베어링 가격의 인위적인 인상을 도모한 뒤 엔에스케이 본사 및 지사를 가교 삼아 1998년 4월 20일부터 2012년 3월 31일까지 한국시장에서의 시판용 베어링 가격을 합의한 대로 최대 100% 인상한 것으로 나타났다.

공정위 측은 “공정위가 제재한 담합사건 중 역대 최장기간인 약 14년간의 법위반 행위를 적발해 낸 사례”라며, “기존 국제카르텔 사건과 달리, 역외에서의 담합과 이와 연계된 국내에서의 세부 담합까지 모두 적발해 낸 최초의 사례”라고 밝혔다.

덧붙여 공정위 측은 “이번 건에 대한 엄정한 처벌로 한국시장을 타깃으로 한 외국 사업자들의 담합행위 억제가 기대된다”며, “향후에도 우리나라 시장에 피해를 주는 국제카르텔 사건에 대해서는 전세계 어느 곳에서 발생하든 관계없이 지속적으로 감시하고 엄중하게 제재해 나갈 계획”이라고 언급했다.

기계산업의 쌀’로 불리는 베어링은 각종 기계류의 회전 운동을 가능하게 해주는 등 설비 자동화 부분의 이송장비에 사용되는 핵심요소 부품이므로, 베어링 산업은 다른 산업 분야와 연계효과가 매우 크다.
김진성 기자 weekendk@kidd.co.kr

안녕하세요~산업1부 김진성 기자입니다. 스마트공장을 포함한 우리나라 제조업 혁신 3.0을 관심깊게 살펴보고 있으며, 그 외 각종 기계분야와 전시회 산업 등에도 한 번씩 곁눈질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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