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일보]
LME 비철금속 시장에서 구리가 중국의 강한 현물 수요와 글로벌 재고 감소에 힘입어 한 달여 만의 최고치를 기록했다. 미국의 구리 관세 부과 여부가 확정되지 않은 가운데 뉴욕상품거래소(COMEX) 가격이 LME를 크게 웃돌면서 미국 내 공급 불안도 부각됐다.
LME 3개월물 구리는 전장보다 1.5% 오른 톤당 1만3,826.50달러를 기록하며 6월 15일 이후 가장 높은 수준에 올랐다.
ING의 에바 만테이 상품 전략가는 “중국 시장의 수급이 타이트해지면서 구리 가격이 상승하고 있다”며 “재고는 감소하고 수입 프리미엄은 급등하는 가운데 계절적 비수기에도 실물 수요가 예상보다 강한 흐름을 유지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상하이선물거래소(ShFE)에서도 구리 주력 계약은 1.6% 상승한 톤당 10만5,460위안에 거래됐다.
중국 내 현물 수급을 보여주는 상하이 구리 프리미엄은 지난주 톤당 0위안에서 435위안으로 급등해 지난해 5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현물 프리미엄 상승은 즉시 인도 가능한 구리에 대한 수요가 강해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거래소 재고도 빠르게 감소하고 있다.
상하이선물거래소 지정 창고의 구리 재고는 5월 초 이후 82% 급감했다. 같은 기간 LME 등록창고 재고도 28% 줄었다. LME에서 빠져나간 물량의 상당 부분은 미국으로 유입된 것으로 파악된다.
미국 COMEX 구리 선물은 2.7% 오른 파운드당 6.52달러를 기록하며 6월 17일 이후 최고치를 나타냈다. 상승 폭이 LME보다 커지면서 두 시장 간 가격 차이는 톤당 529달러까지 확대됐다.
만테이 전략가는 “COMEX 구리는 관세 불확실성으로 추가 상승 압력을 받고 있다”며 “시장이 미국의 수입 제한 가능성을 점차 가격에 반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미 상무부는 당초 6월 30일까지 구리 시장에 대한 검토를 마무리할 예정이었지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아직 관세 부과 여부를 공식 발표하지 않았다. 정책 결정이 지연되면서 미국 내 물량 확보 수요와 가격 변동성도 이어지는 모습이다.
글로벌 주식시장 반등으로 위험자산 선호가 회복된 점도 산업용 금속 가격에 우호적으로 작용했다.
알루미늄은 0.7% 상승한 톤당 3,161달러를 기록했다. 6월 세계 1차 알루미늄 생산량이 감소했다는 소식과 미국의 알루미늄 수입 관세 조정 가능성이 상승 재료로 반영됐다.
자료: NH농협선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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