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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철금속 시황] 구리 사상 최고치 재경신…美 외 가용 물량 부족이 가격 지지
임성일 기자|sm021@kid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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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철금속 시황] 구리 사상 최고치 재경신…美 외 가용 물량 부족이 가격 지지

LME 구리 장중 1만4,858.50달러…아연도 2022년 5월 이후 최고·유가는 100달러 돌파

기사입력 2026-09-10 08:1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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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철금속 시황] 구리 사상 최고치 재경신…美 외 가용 물량 부족이 가격 지지

[산업일보]
구리 가격이 중동 긴장과 유가 급등에 따른 경기 둔화 우려에도 미국 외 지역의 공급 부족을 바탕으로 사상 최고치를 다시 썼다. 최근 LME 창고로 일부 물량이 유입되며 현물 수급 압박은 완화됐지만, 미국의 정련구리 관세 가능성으로 촉발된 글로벌 물량 재편이 여전히 가격을 지지하고 있다. 아연도 광산 공급 차질과 타이트한 현물 수급에 힘입어 4년여 만의 최고 수준까지 상승했다.

런던금속거래소(LME) 3개월물 구리는 장중 톤당 1만4,858.50달러까지 올라 전날 기록한 1만4,779달러를 넘어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브렌트유가 배럴당 100달러를 돌파하면서 인플레이션과 글로벌 성장 둔화 우려가 커졌지만 구리 시장에서는 공급 문제가 가격을 떠받쳤다.

미국이 정련구리 수입에 관세를 부과할 가능성이 제기된 이후 물량이 미국으로 집중되면서 미국 외 지역의 재고가 빠르게 줄어든 영향이다. 구리 가격은 지난해 미국의 무역확장법 232조 조사 이후 지난 3월 저점 대비 약 25% 상승했다.

스톤엑스는 해당 기간 미국으로 120만 톤 이상의 구리가 유입된 것으로 추산했다. 이에 따라 미국 외 지역에서 실제 사용할 수 있는 구리 물량은 역사적으로 낮은 수준까지 떨어졌다는 분석이다.

다만 최근 LME 창고로 일부 구리가 다시 들어오면서 극심했던 현물 공급 압박은 다소 누그러졌다.

LME 구리 현물과 3개월물 간 가격 차이는 지난 8월 중순 현물이 톤당 500달러 이상 높게 형성됐지만 최근 38.50달러 수준까지 축소됐다. 백워데이션이 크게 완화됐다는 점은 즉시 인도 가능한 물량 부족이 이전보다 완화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가격이 사상 최고 수준으로 올라선 상황에서 재고 유입이 계속될 경우 단기 차익실현을 자극할 가능성도 있다. 반면 미국의 관세 정책이 확정되기 전까지 물량 확보 수요가 이어진다면 지역별 공급 불균형 역시 쉽게 해소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아연도 강세를 이어갔다.

아연 가격은 장중 톤당 4,063.50달러까지 상승해 2022년 5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광산 공급 차질이 지속되는 가운데 현물 시장의 타이트한 수급이 가격을 밀어 올렸다.

알루미늄과 니켈, 주석도 동반 상승하며 비철금속 시장 전반이 강세를 나타냈고 납은 하락했다.

핵심광물을 둘러싼 공급망 경쟁도 확대되고 있다.

미국은 중국 중심의 핵심광물 공급망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 케냐의 광물 가공산업 구축을 지원하기로 했다. 희토류와 니오븀 등이 대규모로 매장된 것으로 추정되는 므리마 힐(Mrima Hill) 개발을 비롯해 아프리카 내 희토류 프로젝트에 대한 지원도 확대하고 있다.

단순히 광물을 확보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생산국 내 가공과 부가가치 창출까지 지원하는 형태로 공급망 협력 범위를 넓히면서 중국과의 핵심광물 확보 경쟁도 한층 치열해지는 모습이다.

뉴욕증시는 중동 긴장 심화와 국제유가 급등에 따른 인플레이션 우려로 일제히 하락했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0.68%,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0.28%, 나스닥지수는 0.35% 떨어졌다.

브렌트유는 6주여 만에 배럴당 100달러를 넘어섰다. 이란이 요르단 내 미군기지를 탄도미사일로 공격했다는 주장과 선박 공격 소식이 이어지면서 중동 지역의 원유 공급 차질 우려가 확대됐다.

유가 상승의 수혜를 받는 에너지 업종은 1.7% 올라 S&P500 주요 업종 가운데 유일하게 상승했다.

반면 시장 전반에서는 유가 급등이 물가를 다시 끌어올려 연방준비제도(Fed)의 추가 긴축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경계가 커졌다. 시장은 다음 주 연준이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할 가능성을 60.2%까지 반영했다.

투자자들은 향후 통화정책 방향을 가늠하기 위해 목요일 발표될 생산자물가지수(PPI)와 금요일 소비자물가지수(CPI)를 주시하고 있다.

미 재무부가 장기 국채금리 안정을 위해 내놓을 국채 바이백 규모와 세부 방안도 금융시장에 영향을 미칠 변수로 거론된다.

종목별로는 AI 비서 출시 소식에 메타가 5.5% 급등했다. 반면 다우는 사우디 아람코와의 합작사업 철수를 검토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1% 하락했다.

비철금속 시장에서는 중동발 유가 상승과 금리 인상 우려라는 거시 부담에도 공급 부족이 가격을 지지하는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 특히 구리는 LME 현물 프리미엄이 크게 축소됐음에도 미국 외 지역의 가용 물량 자체가 낮은 만큼 미국의 관세 정책과 재고 이동 방향이 단기 가격을 좌우할 핵심 변수로 꼽힌다.

자료: NH농협선물
※ 본 자료는 투자 판단 참고용이며, 결과에 대한 책임은 지지 않습니다.

세계 최대 금속선물거래소인 London Metal Exchange(런던금속거래소) 동향과 협단체 동향을 빠르게 전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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