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일보]
전기차 초기 보급 물량의 배터리 교체·폐기 주기가 도래하면서 폐배터리 발생량이 폭증할 것이라는 경고가 나온다. 그러나 폭발·화재 위험과 복잡한 작업 구조로 수작업이 한계에 부딪히는 가운데, 로봇 기반 자동화 기술이 대안으로 제시됐다.
피지컬 AI(물리 인공지능) 전문 기업 토트(THOTH)는 9일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KINTEX)에서 열린 ‘이차전지 소재·부품 및 장비전 (K-BATTERY SHOW 2026)’에 전기차 폐배터리 자동 해체 로봇 솔루션을 출품했다.
전기차 폐배터리 해체에는 볼트 및 커버 분리, 절단 해체와 같은 다양한 공정이 필요하다. 또한 차량마다 구조나 체결 부가 다르며, 손상 상태도 파악해야 한다.
토트의 솔루션은 비전 AI 기술을 통해 배터리의 상태를 실시간으로 인식하고, 위험 예측 기반의 최적 해체 시나리오를 자동으로 생성하고 해체를 실행한다. 로봇이 작업 상황에 맞춰 알맞은 도구를 스스로 교체하는 ‘툴 체인징(Tool Changing)’ 방식을 채택해 하나의 로봇이 복잡한 해체 공정을 연속으로 수행할 수 있다.
배터리 해체 중에 발생할 수 있는 위험 대비 솔루션도 갖췄다. 비전 센서가 화재와 같은 위험을 감지하면 로봇이 즉시 작업을 중단하거나, 전용 케이스에 배터리를 투입해 선제적으로 대응한다.
토트 관계자는 “기존의 폐배터리를 해체 공정은 작업자 3명이 하루에 1개 정도 처리하는 데 그쳤다”라며 “환경마다 다르겠지만 선보인 로봇 자동화 솔루션으로 배터리 팩을 모듈로 분리하는 데 평균 2시간 정도 소요된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협동로봇을 제외한 작업용 로봇 툴은 자체 제작하고 있으며, 별도의 개수 제한은 없다”라고 덧붙였다.
그는 “토트는 자체 개발한 로봇 자동화 솔루션 플랫폼인 ‘RAAPS(Robot AI-based Autonomous Programming Solution)’를 바탕으로 폐배터리 해체뿐만 아니라 제조, 식품·농업 분야 등 비정형 작업을 자동화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