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일보]
폐기물의 배출부터 수거, 재활용품 선별에 이르는 전 과정을 데이터로 관리하는 인공지능(AI) 기반 자원순환 생태계가 제시됐다.
환경 기술 전문기업 ACI(에이씨아이)는 킨텍스(KINTEX)에서 열린 ‘제19회 폐기물·자원순환산업전(RETECH 2026)’에 참가해 스마트 폐기물 수거 브랜드 ‘자연상점’과 인공지능 폐기물 선별 로봇 ‘Dr.B(닥터비)’ 등을 연계한 통합 관제 솔루션을 선보였다.
자연상점은 사물인터넷(IoT)을 접목한 스마트 폐기물 수거 시스템이다. 태양광 자동 압축 수거함인 ‘아이솔라빈(iSolarbin)’, 음식폐기물 처리기 ‘아이드라이(iDry-B)’ 등 각 폐기물 종류와 설치 환경에 맞춘 수거함을 운영한다.
각 수거함에는 적재량 감지 센서가 부착돼 있어 내부가 80% 이상 차오르면 관제 서버(iEcopro C)로 신호를 보낸다.
ACI 관계자는 “수거함 상태와 적재량이 모바일 앱을 통해 수거 차량 운전자에게 실시간으로 공유된다”며 “데이터를 바탕으로 수거 동선을 최적화해 차량 운행에 따른 연료 소모와 탄소 배출량을 줄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성북구 등 실제 현장에서는 차량 동선뿐만 아니라 작업자의 심박수 등 생체 데이터까지 연동해 작업 환경의 안전을 챙기고 있다”고 부연했다.
수거된 폐기물은 자체 개발한 인공지능 선별 로봇 ‘닥터비’를 통해 고순도로 재분류된다. 광학 자동 선별기 후단에 설치되는 닥터비는 2D 영상 정보와 머신러닝 기술을 기반으로 폐기물의 재질과 용도를 학습한다.
회사에 따르면 로봇은 페트(PET), 종이, 알루미늄 등 112가지 재질과 색상을 짚어낸다. 관계자는 “새로운 품목이 등장하더라도 AI 카메라가 빠르게 학습해 선별 효율을 유지한다”며 “단가가 높은 재활용품을 집중적으로 걸러내 부가가치를 높이고, 위험한 분류 현장의 산업재해 예방 효과도 거둘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