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일보]
수명을 다한 태양광 폐패널을 단순 파쇄하는 대신 소재의 원형을 보존해 제품화하는 기술이 ‘제19회 폐기물·자원순환산업전(RETECH 2026)’ 현장에서 소개됐다.
리셋컴퍼니는 소재별 분리 기술을 탑재한 ‘태양광패널 재활용 자원순환로봇’과 이를 통해 회수한 재생 소재로 만든 유리 파티션을 전시했다.
해당 장비는 작업자가 패널을 적재 공간에 투입하면, 프레임 해체부터 소재 분리까지 전체 재활용 처리 공정을 자동화 시스템으로 수행한다. 유리를 잘게 부수는 통상 공정과 달리 통판 원형 그대로 분리해 낸다.
회사는 회수한 통판 유리를 인테리어 자재로 재가공한 ‘RESET 리사이클 유리 파티션’도 시장에 내놨다.
이현정 리셋컴퍼니 책임은 “기존처럼 파쇄를 거쳐 건축 자재로 쓰이는 유리는 kg당 10~30원에 판매되지만, 통판 유리는 100원 이상의 단가로 거래가 가능하다”며 “재활용 처리 업자 입장에서는 고가 판매가 가능하고, 제조사 입장에서는 재생 유리 대체로 원자재 값을 낮출 수 있다”고 설명했다. 제조사의 원가 절감은 물론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가치 실현을 통한 마케팅 효과까지 거둘 수 있다는 분석이다.
제품화된 파티션은 가로 1,000mm, 세로 1,600mm 크기로 제작됐다. 두 장의 유리를 특수 필름으로 밀착시키는 이중 접합 방식을 적용해, 충격에 유리가 깨지더라도 파편이 사방으로 튀지 않도록 안전성을 높였다. 알루미늄 프레임과 불투명 유리를 조합해 시선을 차단하고 방음 기능을 더했다.
리셋컴퍼니는 장비 판매와 함께 경기도 평택에서 자체 장비를 활용한 재활용 처리 시설도 직접 운영 중이다. 국내뿐만 아니라 일본 시장 진출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