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일보]
제조업 전반에 자동화 바람이 거세지는 가운데, 배터리 공정 현장을 겨냥한 로봇 자동화 솔루션이 개발되고 있다.
배터리 챔버(Chamber) 제조 전문 기업인 가나텍(CANATECH)은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KINTEX)에서 9일 개막한 ‘이차전지 소재·부품 및 장비전 (K-BATTERY SHOW 2026)’에 참가해 개발 중인 ‘휴머노이드 배터리 자율 제조 로봇’ 솔루션을 선보였다.
솔루션은 관제실에서 배터리 번호와 삽입할 챔버 위치를 지정하면 로봇이 시리얼 번호를 확인한 뒤 알맞은 챔버에 안착시키는 방식이다.
로봇은 신설 자동화 환경과 기존 공정 현장 모두에 대응할 수 있게 개발되고 있다. 완전 자동화 챔버가 적용되는 신설 환경에서는 로봇이 신호를 보내면 챔버가 자동으로 개폐된다. 반면 기존 현장에 도입된 구형 챔버는 스위치 조작이 필요해, 로봇이 직접 누를 수 있게 한다는 구상이다.
가나텍 김완중 대표는 “올해 10월까지 로봇 하부를 포함한 조립을 마치고 시운전에 들어갈 예정”이라며 “사족보행형과 자율이동로봇(AMR) 결합형 두 모델로 제작해 현장의 수요에 맞게 공급하려 한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로봇은 가격경쟁력이 높은 중국 로봇 플랫폼을 기반으로 하고,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과 협력해 핵심 제어·구동 소프트웨어를 개발 중”이라며 “내년 인터배터리(InterBattery) 전시회에서 완성된 로봇의 운영을 시연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이 외에도 가나텍은 양극재·음극재 코팅 공정 후 레이저 센서로 두께를 자동 측정하는 솔루션을 시연했다.
김 대표는 “자동화 트렌드에 맞춰 준비 중인 솔루션들을 이번 전시에서 제시하고 있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