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일보]
배터리 화재 대응 전문 기업 ㈜지이브이알(GEVR)이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KINTEX)에서 9일 개최한 ‘이차전지 소재·부품 및 장비전 (K-BATTERY SHOW 2026)’에 참가해 이동형 전기차 배터리 화재 진압 장비를 소개했다.
장비는 화재가 발생한 전기차 하부로 진입한 뒤 장착된 타공기로 배터리 팩에 직접 구멍을 내고 내부에 물이나 소화 약제를 주입한다. 주변 소화전이나 외부 수원을 연결해 공급받는 방식이다.
기존 진압 장비들이 일반 전기 콘센트에만 의존했던 것과 달리, 이 장비는 전기차의 V2L(Vehicle to Load) 전원에서도 전기를 공급받아 구동할 수 있다. 현장에 출동한 경찰차나 주변 전기차의 전력을 통해 전원 공급의 한계가 있는 환경에서도 진압 작업을 할 수 있게 설계했다는 것이 지이브이알 관계자의 설명이다.
그는 “장비는 전용 앱을 통해 원격 제어한다”라며 “원거리에서 장비를 조작해 차량 밑으로 진입시킨 뒤, 진압 시작 버튼을 누르면 장비에 탑재된 센서가 상승 높이를 판독해 타공 속도를 조절하고 소화수나 약제를 주입한다”라고 설명했다.
관계자는 “장비는 B2G나 아파트 관리실을 중심으로 판매 중”이라며 “향후 차량 하부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는 카메라와 배터리 팩의 열 분포를 감지해 온도가 가장 높은 구역을 공략할 수 있게 돕는 열감지 센서 등을 적용해 고도화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