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일보]
반도체와 컴퓨터 등 주요 품목의 수출 호조와 설비투자 증가를 바탕으로 우리 경제의 견조한 회복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 다만 중동전쟁(미국-이란 전쟁) 장기화로 인한 고유가 및 물가 상승 압력은 경기 회복의 부담 요인으로 지적된다.
재정경제부 임홍기 경제분석과장은 11일 부처 브리핑실에서 최근 경제동향에 대해 분석했다.
발표에 따르면 7월 전산업 생산은 서비스업과 건설업에서 감소했으며, 광공업에서 증가하면서 보합세를 나타냈다. 또 설비투자는 늘었으나 소매판매는 줄었다.
8월 수출은 반도체·컴퓨터·화장품에서 늘면서 전년 같은 기간보다 68.7% 증가했다. 일평균 수출액은 72.5% 올랐다. 이달 1일부터 10일까지는 82.6% 상승했고, 일평균 수출액도 82.6% 늘면서 수출 증가세는 더 확대되고 있다.
소비자 심리는 하락했으나, 투자·수출 호조에 따라 기업의 실적과 전망은 상승했다.
8월 취업자 수는 2천915만 1천 명으로 전년에 비해 18.4만 명 증가했다. 실업율은 2%로 같았다.
지난달 소비자 물가는 3.1% 올랐다. 2025년 8월 통신사의 통신료 반값 할인에 따른 기저효과가 크게 작용했으며, 이를 제외하면 상승세는 2% 중반대로 추정된다는 게 재경부의 설명이다.
8월 무역수지는 347억 5천만 달러 흑자를 기록했으며, 7월 경상수지는 420억 8천만 달러 흑자로 나타났다.
임홍기 경제분석과장은 “최근 경제는 수출이 큰 폭으로 증가하고 내수가 개선되면서 회복 흐름이 지속 중”이라며 “다만 고유가에 따른 물가 상승 압력, 취약계층 부문의 어려운 고용여건 등이 민생 부담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라고 짚었다.
그는 “정부는 중동전쟁 영향 최소화를 위해 주요 품목 수급 관리에 집중하며 성수품 물가 안정과 같이 추석 민생 안정 대책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