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디어와 열정으로 무장한 젊은이들의 경연 ‘후끈’

[산업일보]
지난 27일 코엑스에서 개막한 2014 창조경제박람회 전시장 D홀 안에는 아이디어와 열정으로 무장한 젊은이들의 뜨거운 경연이 펼쳐졌다.

디지털 만화 오디션 '웹투니스타'와 착용형 기술 융합작품대회인'메이크(Make), 웨어(Wear), 러브(Love)'의 예선을 통과한 각 20팀·6팀이 3일에 걸친 치열한 대결의 장이 열렸다.

'웹투니스타'는 예선(10.31일~11.14일)을 거쳐 선발된 20명(팀)은 즉석에서 제시된 키워드와 주어진 시간 내에 작품을 만드는 미션을 수행했다. 최우수상 2팀(상금 각 500만원), 우수상 2팀(상금 각 200만원)을 선정해 작가 데뷔를 지원한다.

기술 융합작품 창작대회인 '패션 웨어러블 창작 마라톤'도 예선(11월10일~20일)을 통과한 6팀이 주어진 주제를 가지고 시간 내에 창작해 발표했다.

최우수상 1팀에게는 상금 500만 원을, 우수상 2팀 상금 200만 원이 각각 수여된다.

특히, '웹투니스타', '패션 웨어러블 창작 마라톤' 경연에 참여한 본선진출 팀 중에서 대기업 출신의 웹툰제작가 김유창(40, 유주얼미디어)대표와 소프프웨어 개발자를 꿈꾸는 강태원(13, 상원초 6)학생이 눈에 띄었다.

'웹투니스타'에 참가한 김 대표는 지난해 다니던 회사를 그만두고, 마음이 풍성해지는 어린이 만화를 제작하고 앱을 통해 유통하겠다는 목표를 가지고 웹툰 제작회사를 설립했다.

김 대표는 “나이 마흔에 들어서면서 지금이 새로움에 도전할 적기라는 생각에 퇴사를 결심하고, 오랜 꿈을 이루기 앱과 만화 제작 기업을 설립했다”고 말했다.

이어, “회사 설립 초기의 목표를 다잡기 위해 작가와 팀으로 출전했다”며, “만화 거장들에게 평가를 받을 수 있어 의미가 있고, 본선에 진출한 만큼 좋은 결과를 위해 최선을 다했다”고 밝혔다.

'Make, Wear, Love'경연에 나선 참가자 중 가장 앳되어 보이는 강태원 군은 자신보다 훨씬 나이가 많은 ‘어른’들과 한 팀을 이뤄 스마트폰과 LED를 적용한 착장(패션)제품을 만들고 있다.

강군은 “다양한 경진대회를 접하면서 간단한 작품들도 우수한 결과를 얻는 것을 보고 점점 관심과 자신감이 생겼고, 더욱 큰 도전을 위해 이번 대회에 참가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강군은 “팀원들과 협력해서 만든 작품을 보고 다른 사람들이 감탄하고 진짜 쓰고 싶은, 필요한 작품이 되길 바란다”며 “내가 가지고 있는 아이디어를 소프트웨어로 구현할 수 있는 소프트엔지니어가 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