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일보]
우리나라 나노 산업을 발전시키기 위해서는 상용화와 사업화가 가장 시급한 문제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이기섭 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 원장은 2일 서울 양재동 THE-K호텔에서 열린 ‘2014 나노융합주간 개막식’에서 나노산업의 전세계 현황과 우리나라의 현주소, 그리고 지향점에 대해 언급했다.
이 원장은 “나노산업은 50년 역사를 가진 산업분야로 기계·소재·전자·바이오·의학 등에 적용되는 핵심 융합기술”이라고 전제한 뒤, “나노기술은 기존 산업기술과 다양하게 융복합해 새로운 기능과 부가가치를 창출해 산업계에 새로운 패러다임 변화를 제시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 원장의 언급에 따르면, 미국 유럽 등 선진국은 2002년부터 이 분야에 대한 전방위적 투자를 실시해 12년 만에 산업 전반에 확산돼 2018년에는 5조 9000억 달러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기존에 나노산업을 이끌었던 국가들 뿐 아니라 최근에는 중국·러시아·이란 등도 새로운 블루오션을 선점하기 위해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는 상황이다.
한편, 우리나라의 나노산업에 대해 이 원장은 “나노기술을 통해 우리나라 산업발전 위한 전기 마련에 영향을 미치도록 노력하고 있으며, 그동안은 인프라와 인력, 기초원천기술 확보에 역량을 집중했다”고 전제한 뒤, “앞으로 중소·중견기업의 첨단제품 개발과 일자리 창출, 신시장 개척 등을 적극 추진해 세계 나노기술 선도국가로 성장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덧붙여 이 원장은 “우리나라 나노산업에서 부족한 부분은 상용화와 사업화로, 체감성과나 기대에 비해 아직 결과물이 미흡하다”라고 지적한 뒤, “앞으로 유럽이나 미국 등 선진국과의 기술격차를 극복하고 후발국의 추격을 따돌리기 위해서는 업계종사자들이 타사업과의 네트워킹 통해 나노융합산업의 활성화를 위한 적극적 노력이 필요하다”고 주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