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유해게시물신고
수원 팔달산 토막살인 사건 날짜별 수사 일지와 검거까지
안영건 기자|ayk2876@kidd.co.kr
페이스북 트위터 카카오스토리 네이버블로그 프린트 PDF 다운로드

수원 팔달산 토막살인 사건 날짜별 수사 일지와 검거까지

기사입력 2014-12-19 10:24:43
페이스북 트위터 카카오스토리 네이버블로그 프린트 PDF 다운로드
[산업일보]
경기지방경찰청 수사본부(본부장 경무관 허경렬)는 동거녀가 만나주지 않는데다 동거녀 가족과의 갈등, 경제적인 문제 등으로 목졸라 살해하고 사체를 손괴 한 뒤 팔달산 등 4곳에 유기한 박춘봉(55, 男, 중국국적 조선족)을 살인, 사체손괴, 사체유기 혐의 등으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수원 소재 팔달산 등산로에서 발견된 검정색 비닐봉투 안 사체가 국과수 감정결과 인체로 확인되면서, 경기지방경찰청 2부장을 수사본부장으로 수사요원 100여명을 편성, 본격적인 수사에 착수했다.

경찰은 수원 지역 반상회를 개최, 신고 보상금을 통해 적극적인 제보를 유도했고 지난 11일 주민 신고로 사체훼손 의심 장소를 발견했다. 이후 발빠른 수사를 진행, 박씨가 사용 중인 휴대폰 번호를 확인했고 치과 진료를 받았던 CCTV 녹화기록을 통해 인상착의를 확보, 실시간 위치추적을 벌인 끝에 수원 ○○모텔에 투숙중인 박씨를 검거하는데 성공했다.

수사본부는 수사 장기화 우려와 주민 불안 해소를 위해 다각적인 수사를 진행해 사체 발견 8일만에 박씨를 검거, CCTV 자료, 사건 현장 지문과 유전자 증거물, 주변인 진술 등 수집 가능한 모든 증거를 통해 동거녀였떤 A모씨에 대한 살인 혐의 등을 입증했다.


수사 경과

- 12. 4. 13:03경 팔달산 등산로에서 몸통 사체 발견
- 12. 11. 11:24경 수원천 ○○교 인근에서 사체 일부 추가 발견
- 12. 11. 15:33경 주민 제보를 통해 수원 팔달구 ○○동에서 사체 훼손 의심, 월세방(가계약) 발견, 사체훼손 의심 장소인 월세방 內에서 채증한 혈흔 등이 팔달산 몸통 사체 유전자와 일치, 가계약한 남성을 유력한 용의자로 선정. 가계약 당시 남긴 휴대전화(여동생 명의) 수사, 해지 후 다른 휴대폰을 개통해 사용중인 것을 확인·분석, 수원 ○○치과에서 진료 받은 사실을 확인하고 치과 내부 CCTV에서 인상착의 확보
- 12. 11. 23:30경 수원 소재 ○○모텔에 들어가는 피의자 발견, CCTV 사진자료와 대조해 검거
- 12. 13. 범행일체 자백을 받아내고 피의자가 진술한 사체 유기 장소 일대 수색, 사체일부 발견
- 12. 14. 17:15경 구속영장 발부
- 12. 17. 현장검증, 12. 19. 검찰송치


사체발견 및 수사착수

지난 4일 오후 1시3분경 수원 팔달구 ○○동 소재 팔달산 등산로에서 등산객 B모씨가 검정색 비닐봉투에 담겨진 사체 추정 물체 발견, 국과수 분석 결과 A형 혈액형 여성유전자로 확인했다.
다음날인 5일 수원서부서에 수사본부를 설치하고, 경기지방경찰청 2부장(경무관 허경렬)을 수사본부장으로, 수사 및 수색팀, 사건분석팀, 신고제보 분석팀, 감식팀 등 수사요원 100여명을 편성해 본격적인 수사를 진행했다.

수사 및 수색 진행사항
최초 사체가 발견 된 팔달산 출입 예상가능 접근로 CCTV 녹화기록 등 팔달산 반경 3km 내 CCTV 70여개소 녹화기록을 확보해 검정 비닐봉투, 가방 등을 소지한 자에 대한 수사를 진행하고, 팔달산 주변 주택가를 집중 탐문지역으로 선정, 구역별 정밀 탐문수사 및 수색이 이어졌다.

자치단체와 합동으로 반상회를 개최해 시민제보문 12만부를 배부하는 한편, 신고보상금 5,000만원을 지급하기로 결정하고 적극적인 제보를 유도했다.

가출·실종자 등 미귀가자 확인을 위한 전국 공조수사를 요청, 전국 가출·실종자 160명을 확인해 116명의 소재를 발견하고, 소재 미확인 44명의 유전자를 채취해 감정 의뢰하는 한편 도내 41개 경찰서에 전담수사팀(50개팀, 219명)을 편성해 본건과 관련된 수사에 전종토록 했고, 사체가 담긴 검정색 비닐봉투와 범행 時 사용한 것으로 추정되는 목장갑 구입처 등 다각적인 수사를 펼쳤다..

수색 사항(경찰 수색으로 사체 일부 발견)
팔달산 등산로 몸통사체 발견 이후 나머지 사체 발견을 위해 형사, 지역경찰, 기동대 등 경력 5,642명을 동원해 팔달산 및 수원권 일대 하천변, 야산, 공·폐가 등 집중 수색을 실시했다.

11일 오전 11시24분경 수사본부 지휘하에 일제 수색 하던 중 수원천 나무숲 사이에서 팔달산 사체가 담긴 검정 비닐봉투와 동일한 봉투 6개에 담겨져 있는 사체조직 일부를 추가 발견, 국과수 감정 결과 팔달산 사체와 유전자가 일치하는 사실을 확인했다.

같은 날 오후 3시33분경 조선족 남성이 가계약한 방에 목장갑·락스 등이 있다는 제보를 받았다.

경찰이 신고확인 과정 중에 사체가 담겨있던 검정 비닐봉투와 동일한 제품의 비닐봉투, 소량의 혈흔이 묻은 롤휴지 등을 발견하고 사체를 훼손한 장소로 추정, 내부 현장감식을 통해 미세한 인체조직과 혈흔 등을 수거해 국과수 감정을 의뢰한 결과, 팔달산에서 발견 된 사체와 같은 유전자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월세방 가계약한 남성을 유력한 용의자로 보고 계약 당시 기재한 휴대폰 번호에 대해 수사를 벌인 결과 가입자는 서울에 거주하는 C모씨 명의로 개통되고 12월 1일 해제 後 같은 날 동일인 명의로 새로운 휴대폰을 개통한 사실을 확인했다.

검거
11일 오후 6시경 부동산 가계약 도중 남긴 휴대폰 통화내역 분석, ○○치과에서 D 씨의 명의로 치료받은 사실을 확인하고, 오후 9시경 병원에 수사팀을 급파했으나, 야간으로 영업시간이 종료돼 주변 탐문을 통해 병원 관계자 연락처를 알아냈다.

이어 10시30분경 CCTV 녹화자료 분석해 10시55분경 박씨의 인상착의 확보, 현장 수사요원들에게 사진을 신속히 전파해 피의자 검거에 활용토록 했으며, 동일인 명의로 새로 개통한 휴대전화 실시간 추적해 최종 위치 주변 탐문 수색 도중 ○○치과 진료 할 당시 착의와 동일한 옷을 입고 수원 소재 ○○모텔에 들어가는 박씨를 발견, 밤 11시30분경 CCTV 사진과 대조확인 후 검거했다.

범행일시 및 장소
박씨와 주변인 진술, CCTV 녹화기록, 통신, 교통카드 등 객관적 증거자료를 통해 확인한 결과 박씨는 11월 26일 오후 2시21분부터 3시20분 경 동거녀 A씨와 거주했던 수원 ○○동 소재 거주지에서 피해자를 목졸라 살해했으며,박씨는 사체 훼손 장소에 대해서는 A씨와와 거주했던 거주지에서 훼손 후, 범행 직후 가계약한 월세방 화장실에서 추가로 훼손했다고 진술했다.

범행동기 및 수법
박씨 범행동기에 대해 피해자가 만나주지 않고 평소 잦았던 피해자 가족과의 갈등, 금전문제 등으로 피해자를 살해 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초 말다툼 과정에서 A씨를 밀치자 벽에 부딪혀 사망했다고 진술했으나, 국과수 감정결과 목졸림 흔적이 발견된 사실을 제시하자 목 졸라 살해했다고 범행을 시인했다.

사체훼손 방법
A씨가 사망한 것을 확인하고 주방용 칼을 이용해 훼손했으며, 그 외의 도구 사용 여부는 확인 중이다.

계획적 범행 여부
박씨는 A씨와 말다툼 과정에서 우발적으로 살해했다고 진술했지만 지난달 25일 일을 마치고 작업반장에게 26일 하루 쉬겠다고 말하고, 범행 당일 박씨에게 수차례 전화해 조기 퇴근을 요구 한 뒤 직접 박씨 근무지 인근으로 찾아가 데리고 주거지로 오는 장면이 CCTV 녹화기록에 확인되는 점 등을 볼 때, 사전에 범행을 계획한 것으로 판단된다.

경찰은 이번 범행과 관련해, 미발견 사체 일부에 대해서는 지속적인 수색을 진행할 예정이며 박씨가 국내 체류한 이후 접촉한 조선족 여성들의 생존이 확인되고, 국내 여성은 접촉 사실이 확인되지 않는 등 추가 범죄 가능성은 없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그러나 행적 확인을 통해 이번 사건 외에 범죄 관련성 여부 및 보강수사가 필요한 부분은 전담팀을 구성해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CCTV 확보 분석, 통신 및 카드 사용내역, 참고인 진술 등 객관적 자료를 확보해 박씨 진술의 신빙성과 최근 행적을 확인해 추가 범행 여부를 명백히 밝힐 방침이다.
제품등록 무료 제품 거래 비용 없음!
산업분야 최고의 전문기자를 꿈꾸고 있습니다. 꾼이 꾼을 알아보듯이 서로 인정하고 인정받는 프로가 될 것임을 약속드립니다. ‘The pen is mightier than the sword’


0 / 1000
주제와 무관한 악의적인 댓글은 삭제될 수 있습니다.
0 / 1000






산업전시회 일정




다아라 기계장터 제품등록 무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