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일보]
건설현장은 물론 각종 산업현장에서 안전사고와 관련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비용절감에서부터 안전구조물 역할을 하는 제품이 눈길을 끌고 있다.
안전 구조물 중에는 실질적으로 사고를 사전에 예방할 수 있는 목적의 휀스가 가장 중요하면서도 흔하게 사용되는데, 휀스를 튼튼하고 강하게 지지해주는 것이 바로 ‘휀스기초’라는 사살까지 아는 이들은 많지 않은 실정이다.
휀스기초는 휀스의 각 기둥부분 하단에 지면과 연결되는 버팀목 부분을 업계에서 일컫는 말로, 휀스는 기본적으로 구역을 나누어 구분하기 위한 역할을 하지만 어느 정도 충격에도 버틸 수 있도록 하는 것도 중요한데 휀스기초를 어떻게 설치하느냐에 따라 튼튼함이 결정되는 것이다.
기초에는 주로 콘크리트가 사용됐지만 콘크리트 기초는 기본적으로 제작과정이 복잡하고 최소 2일에서 3일 정도의 콘크리트 양생기간이 소요되며, 시공을 위해서 지반 굴착 후 다시 메우는 반복작업이 필요했다. 또한 무거운 중량 때문에 시공 효율성 저하의 한 요소가 되기도 했다. 최근에는 이런 비효율성을 없애기 위해 휀스기초의 제작과 시공 방식도 변화되고 있다.
친환경 소형 강재기초를 개발하는 에스에이치기술 김선학 대표는 “기존의 콘크리트 기초는 대중적으로 사용됐음에도 불구하고 마땅한 대체제가 없어 문제점을 그대로 안고 사용됐지만 콘크리트 대신 강재로 재료를 변경하고 그에 따른 생산, 설비방식을 대폭 개선해 콘크리트 기초의 문제점들을 해결하고 있다”며 “시공과정에서 현장의 작업자들도, 완성 후 평가하는 발주 업체들도 모두 만족하고 있어 산업현장 환경 개선에 일조한다는 보람도 느낀다”고 말했다.
이 업체에서 개발, 생산하는 소형 독립기초 ‘휀스틸’은 공장에서 미리 제작되어 현장에 운반한 후 안압시공을 하면 끝나는 방식이라 거푸집 설치 후 타설, 양생, 되매우기 등의 여러 과정과 시간이 소요되는 기존 콘크리트 기초에 비해 공법이 단순하고 쉽다. 제작기간도 하루면 충분해 공사비도 약 40% 저렴하다. 무엇보다 무게는 절반 이하인데다가 모든 지형에도 설치가 가능하게 됐다. 콘크리트 기초는 평지가 아니면 설치가 불가능하거나 까다롭다.
안전과 경제효율이 중요한 키워드로 떠오르고 이에 따라 구조물 산업에 관심이 몰려있는 만큼, 이를 염두에 둔 발전된 제품들은 당분간 지속적으로 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