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일보]
농업은 변화에 가장 둔감한 분야라는 통념이 있다. 그런데 최근 농업에 3D 프린팅, 드론을 비롯한 최첨단 기술이 활발하게 적용되고 있다.
찰리 오브라이언(Charlie O'Brien) 미국기계장비산업협회 수석부사장은 “농부와 기술이 결코 함께 갈 수 없다는 편견이 깨져야 할 때가 왔다”고 말했다.
그에 따르면 농업은 첨단 기술의 혜택으로 기회의 산업으로 발전하고 있으며, 구글과 같은 글로벌 기업도 농업 분야에 대한 관심이 지대하다.
특히, 3D 프린팅이 농업에 접목돼 시너지 효과를 일으키고 있다. 농업 장비 제조업체들은 로봇의 기반 위에 3D 모델링과 3D 프린팅을 활용한다. 시장에는 3D 프린트로 제작한 해충 덫과 같은 신제품이 출시되고 있다.
오브라이언 수석부사장은 “3D 프린팅 기술은 대기업 중심의 제조환경에 혁신을 일으키고 있다”며 “농장주가 장비 부품이 필요할 때, 직접 3D 프린팅을 사용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또한 3D 프린터, 로봇, 드론 등은 대기업보다는 개인에게 더 큰 혜택을 제공한다. 필 제닝스(Phil Jennings) 킨즈 매뉴팩쳐링 업무부장은 “최첨단 농업 기술은 개인 농장이나 소규모 크기의 농장을 운영하는 농장주에게 더 큰 이점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아직 많은 농장주들이 첨단 기술을 적용해서 더 큰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지에 대해 회의를 품고 있다. 이에 필 제닝스 부장은 “한 단계 더 업그레이드된 사업을 하고자 한다면 새로운 기술에 적응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물론, 농업의 기술적 진보에는 환경 훼손 등의 부정적인 측면도 있다. 스마트 기술을 적용한 효율적인 생산방식은 아직 환경적인 문제를 해소할 만큼 발전하지는 않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3D 프린팅 기술과 농업의 만남은 기술적인 시너지뿐만 아니라, 훨씬 더 많은 일자리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된다. 엔지니어, 소프트웨어 개발업자 등 기술적 고용자들이 농업분야로 모여들어 더 큰 시장이 형성될 가능성도 농후하다.
이미 상당수의 3D 프린팅 관련분야 종사자들이 농업 분야에 진출해 있으며, 지속적으로 커뮤니티를 확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