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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시장, M&A 열기 뜨겁다

지난해 IT 분야 M&A 거래 91% 증가, 한국 기업은 저조

IT 시장, M&A 열기 뜨겁다


[산업일보]
전 세계 산업계의 기술 고도화가 진행되고 경쟁이 치열해짐에 따라, 기업의 M&A를 통한 선진기술 확보가 활발하다. 특히, 경쟁력이 약한 중소·중견기업이 글로벌 시장에서 생존하기 위한 전략으로 해외기업의 인수합병이 각광받고 있다.

KOTRA에 따르면, 지난해 글로벌 M&A 거래규모는 5조 달러를 웃돌며, 최고치였던 2007년 4조6천억 달러를 경신했다. 지난해 3조7천억 달러에 비해서는 38%나 증가한 수치다.

이는 세계 경기 둔화가 지속되면서 글로벌 기업이 시장점유율을 확대하기 위한 수단으로 M&A를 활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M&A 사상 유례가 없었던 500억 달러 이상의 대형 거래가 나타나기도 했다.

특히, IT 분야의 M&A가 두드러졌다. 머저마켓에 의하면, 지난해 IT 분야에서 성사된 M&A 거래는 전년 대비 91% 증가한 3천690억 달러로 나타났다. 클라우드, 모바일, 금융서비tm 등의 분야에서 기술 전환이 가속화되면서 구글, 애플 등 글로벌 IT 기업의 적극적인 M&A가 전체 거래규모 상승에 일조한 것으로 판단된다.

올해도 이런 기조는 유지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달 초 마이크로소프트는 영국 AI 스타트업 기업인 스위프트키를 2억5천만 달러에 인수했다고 밝혔다. 스위프트키는 사용자가 입력할 것으로 예상되는 단어를 미리 제시하는 키보드앱을 제작, 전 세계의 3억 대 정도의 휴대전화에 설치됐다. 지난해 애플도 인공지능을 활용, 음성인식 서비스를 개발한 영국 스타트업 ‘보컬IQ’를 인수한 바 있다.

우려의 목소리도 있다. 파이낸셜타임스는 최근 M&A 열풍을 분석하며, “2008년 세계 금융위기 직전인 2007년이 글로벌 M&A의 최대 호황기였다. 현재 활황이 거품일 수도 있다”라고 지적했다.

한국 기업의 경우, 뜨거운 M&A 열기 속에서도 현저히 둔감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블룸버그 자료에 따르면, 2011년부터 지난해까지 한국의 해외기업 인수합병 규모는 389억 달러에 그쳐, 같은 기간 일본의 3천20억 달러, 중국의 2천808억 달러에 비해 작은 규모를 드러냈다.

경쟁국인 중국은 민간기업도 M&A를 통해 선진기술과 특허를 획득하고 있으며, 일본은 수요침체를 극복하기 위해 M&A를 활발히 진행하고 있어, 한국 기업에 경종을 울리고 있다.
KOTRA 런던 무역관은 “무엇보다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는 글로벌 무대에서 중소·중견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서는 M&A가 중요한 수단이 될 수 있다”며 “유럽의 경우, 기술력과 브랜드 인지도를 바탕으로 한 기업의 중소형 딜이 시장에 나와있기도 하다”라고 조언했다.
홍보영 기자 papersong@kidd.co.kr

산업1부 홍보영 기자입니다. 국내외 무역과 로봇, IoT, 기계·금형산업에 대한 참 소리를 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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