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일보]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 조짐을 보이며 제조업계는 물론 전시산업에도 상당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
이같은 전시업계 어려움과 기업 경영난 해소를 위해 한국전시산업진흥회(이하 전시산업진흥회)가 올해 개최하는 전시회에 대해 인증심사비를 한시적으로 50% 대폭 할인한다고 20일 밝혔다.
실제로 업계의 전시회 취소 혹은 연기 비율이 높아지는 것만 보더라도 상당한 진통을 겪고 있음을 방증한다. 전년도 상반기 인증전시회 67건 중 올해 56건이 취소·연기한 것으로 전시산업진흥회는 확인했다.
특히 국제인증 전시회의 취소·연기 현황은 45건으로, 해외 참가업체 및 해외바이어 모집이 원활하지 않아 전시 주최사업자들의 전시회 취소·연기가 심화할 것으로 파악했다.
전시산업진흥회는 인증전시회 자격 획득을 위한 심사비용을 한시적으로 50% 인하해 운영하기로 결정했다. 앞으로 인증심사비용은 기타 할인을 적용하지 않은 면적별 기본 인증심사비용의 50%를 일괄 할인해 청구한다.
전시회 주최사업자는 적게는 180만원 부터 많게는 260만 원까지 관련 비용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인증심사비를 이미 납부한 주최사업자의 경우에도 50%에 해당하는 금액을 빠른 시일 내 환불해주기로 했다.
전시산업진흥회는 이외에도 당초 분기별로 실시하던 인증심사위원회를 격월로 개최해, 긴 시일이 소요됐던 인증 심사 과정을 더욱 단축시킬 수 있도록 개선했다. 인증전시회 자격을 활용해 지원할 수 있는 지자체 지원사업과 코트라 및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의 수출바우처지원사업 사용에 있어서도 시의성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전시산업 진흥회 관계자는 “전시주최사업자의 어려움을 조금이나마 경감해주고, 코로나19로 인한 전시업계 침체기를 함께 극복해나가는데 도움이 되기를 희망한다”며, “향후에도 업계에 도움이 될 수 있는 부분을 고민해 필요한 지원사항이 있다면 적극 실시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