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항공정비(MRO : Maintenance, Repair, Overhaul) 기술을 엿볼 수 있는 테마관이 2022 국토교통기술대전에 조성됐다.
항공 MRO 테마파크에서는 정비공장 콘셉트로, 착륙장치 수리 기술과 항공기 좌석, 캐빈에 들어가는 OLED 디스플레이 등을 전시했다.
부스를 기획한 국토교통과학기술진흥원 항공실 김세녕 선임은 “항공 선진국들이 쌓은 인증 장벽 때문에 제조 기술이 탄탄함에도 불구하고 한국에서는 그간 국산 항공 부품이 많이 없었다”라며, “국토교통 R&D를 통해서 기술 개발과 동시에 인증을 함께 진행하면서 그 장벽들을 하나씩 극복해 나가고 있다”라고 말했다.
또한 테마파크에 소개한 착륙장치 수리 기술에 대해 “현재 기술이 완료돼서 2023년부터는 실질적으로 수리 기술을 적용할 수 있게 됐다. 착륙장치도 얼마 전 미 연방항공청으로부터 착륙장치를 수리할 수 있다는 인증서를 발급받아서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 항공기를 대상으로 착륙장 수리도 가능하게 됐다”라고 설명했다.
김 선임은 “캐빈에 들어가는 OLED 디스플레이도 그동안 국산이 없었지만 국토교통 R&D를 통해 국산화 개발을 현재 진행 중이다. 인증 쪽에서는 국토교통부가 인증 장벽을 허물 수 있게 양국 간 항공안전협정 제안사항을 풀어나가는 작업을 하고 있다”라며 국민들이 항공기에 탑재한 국산제품을 체감할 수 있는 날도 멀지 않을 것으로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