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유통산업전시회 유로샵 2023(Euro 2023, 이하 유로샵)이 오는 2월 26일부터 3월 2일까지 5일간 독일 뒤셀도르프에서 개최한다.
3년 주기로 열리는 유로샵은 리테일 산업 전분야의 혁신과 솔루션, 인사이트를 다루는 대형 글로벌 전시회로, 올해에는 56개국에서 1천700개 기업이 참가할 예정이다.
이 중 한국 기업은 포스뱅크, 블루버드, 필룩스, 라인어스 등을 포함해 총 23개사가 참가한다. 한국 참가사들은 5,6홀에 위치한 리테일 테크놀러지 구역에 다수 배정돼 우수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활발한 해외 마케팅을 펼칠 계획이다.
올해 유로샵은 리테일 테크놀러지와 지속가능성에 초점을 맞춰 리테일 마케팅, 엑스포 및 이벤트 마케팅, 샵피팅, 스토어 디자인 및 비주얼 머천다이징, 조명, 냉장 및 에너지 관리, 소재, 푸드 서비스 장비 등의 섹션으로 구성했다.
또한, 리테일 산업의 미래를 집중적으로 다룰 미래 도시 연구소, 리테일 볼 게임, 룸 4 씬즈 등 세 가지 스페셜 행사가 올해 첫 선을 보인다.
유로샵 공식 한국대표부 ㈜라인메쎄의 이수진 매니저는 본보와의 서면 인터뷰에서 “코로나19 팬데믹은 소비지형 변화 및 리테일 업계의 디지털화를 더욱 앞당겼다”면서 “고객과의 접점을 위한 온·오프라인 접근 방식이 크게 변화하고 있는 가운데, 오프라인 매장의 경험이 더 다채롭길 바라는 소비자들을 위한 다양한 솔루션이 요구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커넥티드 리테일 ▲지속가능성 ▲스마트 스토어 ▲에너지 관리 ▲제3의 공간 ▲소비자 경험 ▲리테일 IT ▲활력가득한 도심 등 유로샵에서 선정한 올해의 리테일 산업의 메가 트렌드에 부합하는 기업들의 아이디어를 전시장에서 만나볼 수 있을 것이라고 부연했다.
조사 및 컨설팅 업체인 RBR 보고서에 따르면, 셀프 계산대와 EPOS 20만 대가 지난해에 전 세계로 출하됐으며, 관련 시장은 전 세계적으로 11%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매니저는 무인매장이 비용절감을 위한 가장 효율적인 솔루션 트렌드로 자리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유로샵은 코로나19가 한창 기승을 부렸던 2020년, 사전 방역 조치 등 만전을 기울여 오프라인 전시회을 개최했다. 당시 142개국에서 9만4천여 명이 방문하는 기록을 세웠다.
이 매니저는 “유로샵은 3년 주기로 열리는 데다, 해외 비중이 70%에 달하는 높은 국제성을 가진 전시회”라며 “글로벌 메가 트렌드와 연계된 업계의 특성과 혁신적 리테일 IT 기술이 소개되는 자리로 유통산업 전문가들이 참석을 고려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팬데믹 상황에서도 많은 방문객을 유치할 수 있었던 이유를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