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부에 영구자석이 있는 무버가 타일 위를 움직이고 있다
[산업일보]
자석의 N극과 S극이 같은 극과 만났을 때 서로 밀어내는 반발력과 서로 다른 극끼리 끌어당기는 힘을 이용해 특정 물체를 들어 올리는 것을 ‘자기 부상’이라고 한다.
8일부터 서울 강남구 코엑스(COEX)에서 열리고 있는 '2023 스마트공장·자동화산업전(Smart Factory·Automation World 2023, AW2023)’에는 자기 부상의 원리를 이용해 비접촉 이송이 가능한 시스템이 전시됐다.
해당 시스템을 소개한 백호프(BECKHOFF)는 영구자석을 탑재한 무버가 여러 개의 고정 코일이 존재하는 타일 위에서 마찰 없이 움직인다고 설명했다.
이 기업의 김정남 차장은 “전자석을 이용한 무버가 공중에 10mm(밀리미터) 떠서 이동하면 분진이 발생하지 않기에, 반도체 제조공정이나 디스플레이 관련 공정 등에 적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타일과 무버 사이의 간격을 10mm에서 5mm로 조정 가능하며, 무버가 제자리에서 360° 회전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한국산업지능화협회, 코엑스, 한국머신비전협회 등이 주최한 AW2023은 10일까지 제조에 관한 최신 기술 및 제품 동향을 공유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