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량용 디스플레이 시장이 급성장 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지만 사용자가 요구하는 제품을 제공할 때 이 같은 예측이 현실이 될 것이라는 의견이 제시됐다.
4일 킨텍스 1전시장 211호에서 개최한 2023 디스플레이-모빌리티데이에서 세종대학교 김진성 교수는 ‘미래 모빌리티 실내 인테리어 트렌드 및 사용자 경험’을 주제로, 전문 시장조사기관에서 발표하는 차량용 디스플레이 시장에 대한 밝은 전망과 실제 사용자의 선택을 받는 것은 다른 문제라며, 보다 현실적인 제품 개발에 대한 시선이 필요하다고 했다.
김 교수는 운전자의 개입없이 차량 스스로 운전이 가능한 레벨4 이상의 자율주행차 도입이 활성화되면 VR/AR(가상현실/증강현실) 기기시장이 성장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그는 “차량 내에서 인포테인먼트를 적극적으로 즐기기 위해서는 대형 디스플레이가 필요하지만 소비전력 문제가 걸림돌이 될 수 있다. 그런데 VR/AR기기의 경우 2인치에 불과하고 최근에는 이 보다 작아지는 추세”라고 언급했다.
또한 공급자 입장에서는 차량 내에 단순히 대형 디스플레이가 필요할 것이라고 예측하는 것보다 실제로 어떤 정보가 어느 정도의 크기로 제공될 때 유용할지, 만들어보면서 실천할 필요가 있다며, 개인화된 공유장치, 개인화된 소형 디스플레이, VR 기기를 활용하는 게 더 합리적일 수 있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