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중요한 교역 및 투자 대상국인 아세안-5(베트남,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태국, 필리핀)에 대한 상호협력을 강화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KDB미래전략연구소의 ‘최근 아세안-5 경기 동향과 시사점’ 보고서에 따르면, 아세안-5 국가들이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베트남을 제외하고 경제성장률이 마이너스로 전환됐었으나, 지난해 하반기부터 시작된 위드코로나 이후 경기 불안감이 다소 해소됐다.
침체되는 경제에 대응해 확장적 통화정책과 정부 지출 확대 등 대규모 경기부양책을 실시한 이들 국가는 대내건전성이 IMF의 기준을 벗어난 취약한 구조이지만, 2021년에 비해 개선됐다.
대외건전성의 경우는 글로벌 수요 증가에 따른 무역수지 개선으로 경상수지 회복, 외환보유액이 증가해 호전되는 모습을 나타냈다.
이에 보고서는 아세안-5에 대해 경제 펀더멘탈(Fundamental) 개선으로 경제위기에 직면할 가능성은 낮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다만, 글로벌 환경변화에 따른 이 국가들의 주요 수출 대상국의 경제 동향을 모니터링할 필요가 있다고 봤다.
또한, 아세안-5는 한국의 중요한 교역 및 투자 대상국이며, 한국 기업들의 테스트 베드(Test Bed) 지역으로 부상하고 있기 때문에 상호협력 강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한국 정부의 인도·태평양 전략 중심지이므로 정책의 연계선상에서 협력을 지속할 필요가 있다면서, ▲일본과 중국 등 경쟁국의 진출 방안 벤치마킹 ▲韓·아세안-5 양자 협력을 통한 시너지 효과 최대화 ▲효율적인 기업지원 방안 모색 등 3가지 방안을 제언했다.
보고서는 ‘산업통상자원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코트라 등 관련 부처별로 지원센터가 산재해 있다’면서 ‘지원센터를 하나로 통합한 일괄지원체계 구축이 필요하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