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일보]
기술주권 및 기술안보 확보를 위해서는 미국, 인도, 호주 등과의 기술동맹 구축이 필요한 상황이다.
과학기술정책연구원(STEPI) 인사이트(Insight)-‘기술지정학과 인도-태평양 전략:기술동맹의 필요성과 추진방안’ 보고서는 반도체를 중심으로 하는 첨단 및 신흥기술의 확보는 독자적 노력만으로는 달성하기 어렵기 때문에 일차적으로 미국, 다음으로 인도, 그리고 호주, ASEAN(동남아시아 국가연합), 영국, 일본, EU 등과 기술동맹을 강화해야 한다고 분석했다.
이를 통해 기술주권 확보와 글로벌 기술패권경쟁에 대응해야 한다고 했다.
또한 한국과 인도 간의 협력 강화를 위해서는 양국의 역사와 문화, 감성을 공유할 수 있어야 하며, 특히 여성 중심의 인력 교류 추진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STEPI 송치웅 선임연구원은 본보와의 서면질의에서 “인도는 인도-태평양 전략의 핵심 국가인 동시에 비동맹외교의 축이다. 이미 인도는 글로벌 중심 국가로 부상했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다. 지금까지 인도와의 교류가 상대적으로 부족했던 한국이 당장 인도의 지도층을 대상으로 긴밀한 네트워크를 구축하기는 쉽지 않다”라고 말했다.
다만, 전 세계 거의 모든 국가들과 마찬가지로 청년층과 여성층을 중심으로 한류에 대한 관심이 매우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며, “진정한 우방은 감성/감정을 공유하는 것이다. 일례로, 영국, 미국, 일본, 중국, 러시아가 '유학' 제도를 적극 활용하는 것처럼 한국도 장기적으로 인도와 긴밀한 인적 네트워크를 구축하기 위해서는 인도의 청년과 여성을 적극 공략해야 하며 이를 위한 프로그램이 필요하다”라고 제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