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일보]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등 급변하는 디지털 환경에 대응하기 위해 엔제트(MZ) 세대의 디지털 분야 역량 강화 움직임이 커지고 있다.
한국산업인력공단(이하 공단)에서 12일 발표한 ‘재직자의 국가기술자격 시험응시 동향’(이하 보고서)에 따르면, 최근 5년(2018~2022년)간 재직자의 국가기술자격 필기시험 응시율은 연평균 5.7% 증가했다. 그중 엠제트(MZ) 세대(1980~2005년생) 재직자는 연평균 7.1% 증가해 2022년에는 전체 재직자 응시인원의 59.6%에 달했다.
보고서는 2022년 국가기술자격 필기시험에 응시한 재직자 55만6천여 명의 응시 현황을 분석했다.
이에 따르면, 2022년 엠제트(MZ) 세대 재직자들이 주로 관심을 두는 국가기술자격 종목은 정보처리기사, 정보처리산업기사, 웹디자인기능사 등 디지털 분야로 나타났다.
공단은 MZ세대 재직자 시험응시자들의 개인 특성에 대해서도 분석했다. 재직 기업 규모를 보면 1천명 이상 기업 비율이 22.4%로 가장 높은 수지를 기록했다고 했다.
응시 자격과 업무와의 연관성은 81%로, 자격시험 공부 또는 자격증 취득을 업무에 연계하려는 실용적 특성이 강했다.
재직 기업에서 자격을 우대하는 내용으로는 ‘승진․배치 등 인사고과(31.3%)’를 가장 많이 꼽았다. 자격시험 응시목적은 ‘자기계발(32.3%)’이 높았으며, ‘업무수행 능력 향상(25.6%)’이 그 뒤를 이었다.
이에 대해 한국산업인력공단 자격분석설계부 관계자는 “산업의 디지털 전환이 요구되면서 디지털 기기 사용이 익숙한 MZ세대가 역량 강화 등을 위해 관련 자격 종목 응시가 많아지는 추세로 풀이된다. 베이비붐세대나 엑스세대 역시 이 같은 기업의 디지털 전환 속에 있지만 MZ세대보다는 디지털환경에 익숙하지 않다. 그래서 이 분야보다는 좀 더 익숙한 다른 분야에 초점을 두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