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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갯속’ 부동산 시장, 거래량 일제히 감소
이종수 기자|jslee0505@kid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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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갯속’ 부동산 시장, 거래량 일제히 감소

기사입력 2023-06-20 13:2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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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갯속’ 부동산 시장, 거래량 일제히 감소
이미지=부동산플래닛

[산업일보]
전국 부동산 거래량이 월 10만 건 아래로 하락하며 반등세가 한 풀 꺾였다. 한동안 전국 부동산 시장의 상승장을 견인해온 아파트 거래 역시 다소 아쉬운 성적표를 거뒀다.

부동산플래닛(각자대표 정수민, 엄현포)이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6월 1일 기준)를 기반으로 분석한 '4월 전국 부동산 유형별 매매거래 특성' 리포트에 따르면, 전국 부동산 매매거래량은 9만1천669건으로 3월(10만30건) 대비 8.4% 가량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6월 이후 처음으로 10만 건을 상회하던 거래량이 다시 하락한 것이다.

전년 동월인 2022년 4월(12만6천709건)과 비교해서도 27.7% 감소한 수치다. 다만 지난해 하반기, 최저 6만6천697건에서 최대 8만2천180건 선에 머물렀던 거래량보다는 높아 시장 활성화에 대한 기대를 접기는 아직 이르다.

유형별로 살펴봤을 때도 모든 유형의 부동산이 일제히 직전월과 전년 동월 대비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3월 대비 상가·사무실의 경우 20.5% 떨어졌으며, 공장·창고 등(집합) 18.6%, 오피스텔 18.3%, 토지 10.4%, 연립·다세대 8.4% 순으로 하락했다. 전년 동월 비교로는 오피스텔이 55.4%로 가장 크게 감소했고 연립·다세대 53.4%, 공장·창고 등(집합) 49.5%, 상업·업무용 빌딩 49.1%, 상가·사무실 44.1% 순으로 감소했다.

반면, 4월 거래금액은 전월(27조2천798억 원) 대비 4.7% 오른 28조5천570억 원을 기록하며 3개월 연속 증가 흐름을 이어갔다. 유형별로는 상업·업무용 빌딩이 42%로 큰 폭 상승했고 상가·사무실(27.4%), 공장·창고 등(일반)(15.9%), 연립·다세대(3.8%), 아파트(1.6%) 순이다. 그러나 거래금액 또한 전년 동월(37조4천291억 원)과 비교하면 23.7% 하락한 수준으로 단기간 내에 시장 회복을 기대하기는 아직 요원한 상황이다.

같은 기간 4월 부동산 거래 중 가장 눈에 띄는 유형은 오피스텔이다. 직전월 2천546건이었던 전국 오피스텔 거래량은 4월 들어 2천79건으로 18.3% 줄었고, 거래금액 또한 3월(4천794억 원) 대비 15.9% 하락한 4천30억 원을 기록했다.

작년과 비교하면 오피스텔의 거래 감소는 더욱 뚜렷하다. 거래량은 전년 동월 4천664건에 비해 55.4% 급감했고 거래금액 또한 9천257억 원 대비 56.5% 하락했다. 올해 4월을 기점으로 전세사기 문제가 본격적으로 불거지기 시작함에 따라, 전세사기 공포로 인한 전월세 거래량이 위축되면서 오피스텔 매매 시장에도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지역별 오피스텔 거래 시장에도 한기가 돌았다. 전국 17개 시·도 중 직전월 대비 거래량 오름세를 보인 곳은 강원도, 세종특별자치시, 경기도, 경상남도 4곳에 불과했다. 전년 동월과 비교하면 유일하게 강원도의 오피스텔 거래량이 8.3% 증가한 것 외에는 인천(70.5%), 광주(65.4%), 서울(59.3%), 경북(57.1%), 경기(56.8%) 등 전국 모든 지자체에서 거래량이 줄었다.

전국 상업·업무용 빌딩 매매거래량은 1천144건으로 직전월 거래량인 1천224건 대비 6.5% 하락했다. 지역별로는 제주의 거래량 하락폭이 45.8%로 가장 컸고, 인천(32%), 대구(27.9%), 경북(15.3%), 충남(13.5%) 순으로 뒤를 이었다.

전년 동월과 비교하면 4월 상업·업무용 빌딩 거래량과 거래금액 모두 각각 49.1%, 41.8% 하락했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모든 지역의 거래량이 감소한 가운데 울산(69.8%), 제주(69%), 부산(63.6%), 서울(62.2%), 대구(58.1%)의 하락폭이 가장 컸다.

올 1분기 전국 부동산의 전체 거래량 상승을 주도한 아파트 역시 4월에는 다소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4월 전국 아파트 거래량은 3만3천518건으로 직전월 3만4천745건에 비해 3.5% 하락했고 거래금액은 13조3천507억 원에서 1.6% 오른 13조5천692억 원에 그쳤다.

이 같은 거래금액 증가는 서울, 인천을 포함한 수도권과 일부 광역·특별시의 거래량 증가 때문으로 해석된다.

부동산플래닛 정수민 대표는 “지난해 4분기 대비 올해 1분기 회복 조짐을 나타낸 전국 부동산 시장의 상승세가 4월들어 다소 정체된 모습”이라며 “다만 지난해 하반기 내내 이어진 하락 흐름을 끊어내고, 지역별, 유형별로도 계속해서 다른 거래 양상을 띄는 만큼 시장 반등의 불씨는 여전히 남아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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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부 이종수 기자입니다. 지식산업센터, 공구유통상가, 공장, 토지 등 산업 부동산 분야의 알토란 같은 정보를 제공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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