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일보]
10일 비철금속 시장은 혼조세를 띄었다.
품목별로 LME 거래소의 3개월물 구리, 알루미늄, 주석은 하락했고 납, 아연, 니켈은 상승했다.
파월 의장이 연설에서 물가가 여전히 높다는 발언을 한 이후 미 10년물 국채 금리가 5%를 돌파하며 2007년 이후 가장 높은 수준까지 상승한 한 점이 구리 가격이 직격탄으로 작용했다. 여기에 추가로 중국 정부의 부양책이 시장에 기대에 미치지 못한 점과 소폭이긴 하지만 LME 거래소와 SHFE 거래소의 구리 재고가 모두 늘어난 점은 추가적인 하방 압력을 가한 요소다.
Sucden Financial의 브로커인 Robert Notefusco는 에너지와 건설에 사용되는 구리의 단기적인 전망이 좋지 못하다는 의견을 밝히며 세계 경기의 침체에 대한 우려와 중국의 부양책 부재가 구리 가격을 끌어내릴 요소라고 언급했다.
상해거래소의 납 재고는 전주대비 15,977톤 감소하며 LME 거래소의 전일 대비 2,000톤의 증가와는 상반된 흐름을 보여주었지만 가격이 소폭 상승했고, 아연의 경우 양 거래소의 재고가 모두 감소해 가격이 지지를 받았다.
뉴욕증시 역시 파월 의장의 매파적인 발언으로 인한 추가 긴축 가능성 확대에 하락 개장했다. 파월 의장은 전날 참석한 행사에서 물가가 여전히 너무 높은 수준이고, 현재 금리가 너무 높은 수준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추가 긴축에 대한 가능성을 제시한 것이 증시에 악재가 됐다.
파월 의장 외에도 연준 인사들이 매파적인 발언을 반복했는데,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의 총재인 라파엘 보스틱은 인터뷰에서 금리 인하시기를 묻는 질문에 물가 상승률이 2%에 근접했을 때라고 답변하며 시기는 2024년 말쯤이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공급우위 시장으로 인한 초과 공급과 미 연준의 매파적인 입장에 단기적인 하락세가 예상되는 이번 주 비철금속 시장은 차주에 박스권 내에서 보합을 할 것으로 사료된다.
자료 : NH농협선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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