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일보]
에이딘로보틱스(공동대표 최혁렬·이윤행)는 현지시간 기준 이달 19일부터 22일까지 미국 애틀란타에서 열리는 ‘ICRA 2025(IEEE International Conference on Robotics and Automation)’에 참가해, 휴머노이드 로봇용 센서 제품군을 세계 연구자들에게 선보인다. ‘Physical Interaction Sensor for Humanoid’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 행사에서, 손목·발목·손가락 등 주요 관절 부위에 적용 가능한 정밀 센서 4종이 전시된다.
출품 제품은 ▲초소형 6축 힘·토크 센서, ▲택타일 센서, ▲초박형 고하중 3축 힘 센서, ▲손목용 6축 힘·토크 센서 등이다. 초소형 6축 센서는 손가락 끝에 내장할 수 있는 세계 최소형급 크기로, 20N~100N 수준의 접촉력을 감지한다. 택타일 센서는 손바닥의 압력과 위치를 고해상도로 인식하며, 초박형 3축 센서는 발목 부위에 적용되어 최대 2000N의 힘과 150Nm의 토크를 측정한다. 손목용 센서는 정밀한 조작이나 충돌 감지가 필요한 작업 환경에 사용된다.
현장 부스에서는 해당 센서가 탑재된 인간형 로봇핸드를 활용한 원격조작(텔레오퍼레이션) 데모도 함께 진행된다. 로봇 손가락 끝에 내장된 센서가 접촉력과 반응을 실시간으로 피드백 받아, 사람 손처럼 섬세하고 안전한 조작을 구현한다. 이는 단순한 동작 모방을 넘어 감각 기반 학습과 재현을 수행할 수 있다는 점에서, 피지컬 AI 실현의 핵심 기술로 주목받는다.
5월 20일 오전에는 최혁렬 대표가 ‘Robot Sensor for Physical Interaction Intelligence’를 주제로 기술 발표를 진행한다. ICRA 공식 세션 중 하나로, 센서 기술의 발전 방향과 실제 적용 사례가 함께 소개된다.
이윤행 대표는 “감각을 갖춘 로봇이 산업과 일상에 본격 도입되는 전환점에 있다”며, “정밀성과 확장성을 겸비한 에이딘의 센서 기술로 감각 기반 휴머노이드 시장에서 기술 리더십을 확보하겠다”고 밝혔다.
해당 센서 제품군은 ICRA 종료 후 6월 독일 뮌헨에서 열리는 ‘ Automatica 2025’에서 유럽 고객에게도 공개되며, 하반기 정식 출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