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일보]
뉴욕증시의 3대 주가지수는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에 대한 수사 착수 소식을 소화하며 혼조세로 출발했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와 S&P500지수는 전장 대비 하락한 반면, 나스닥 종합지수는 상승 흐름을 보였다. 파월 의장을 둘러싼 수사설이 연준 독립성에 대한 우려를 키우며 시장의 불확실성을 자극한 영향이다.
파월 의장은 이날 공개 발언에서 이번 사안이 통화정책 결정 과정에 대한 정치적 압박을 정당화하려는 시도라고 반박했다. 그는 “문제의 본질은 연준이 증거와 경제 여건에 근거해 금리를 결정할 수 있느냐, 아니면 정치적 압력에 좌우되느냐에 있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관련 내용을 전혀 알지 못한다”며 수사 개입 의혹을 부인했다.
프리덤 캐피털 마켓의 제이 우즈 수석 시장 전략가는 “이 사안은 개인 문제가 아니라 연준의 독립성에 대한 신뢰 문제”라며 “시장은 이런 유형의 뉴스에 본능적으로 매도 반응을 보인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정책 불확실성이 부각되자 금융주와 경기 민감 업종을 중심으로 조정 압력이 나타났다.
한편 구리 가격은 중국 수요 회복 기대와 인공지능(AI) 인프라 확산에 따른 구조적 수요 증가 전망이 맞물리며 사상 최고치에 근접했다. 트레이더들은 중국이 경기 부양과 연초 성장 모멘텀 확보를 위해 재정 정책 패키지를 추진할 가능성이 높다는 점이 산업금속 전반에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구리는 전기차 보급 확대, 데이터센터 구축, 글로벌 전력망 증설 과정에서 핵심 원자재로 자리 잡고 있다. ING는 구리가 재생에너지와 전력 인프라, AI 데이터센터 확장의 핵심 소재라며, 알루미늄과 함께 새로운 수요 축을 형성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여기에 신규 광산 프로젝트 승인 지연과 잦은 생산 차질이 겹치며 중장기 공급 여건도 빠듯한 상황이다.
UBS는 보고서에서 제한적인 신규 투자와 생산 하향 조정 영향으로 2025년 광산 생산 증가율은 낮은 수준에 머물 것으로 전망했으며, 2026년에도 공급 확대는 제한적일 것으로 내다봤다. 시장에서는 이러한 구조적 수급 불균형이 구리 가격을 고점 부근에서 지지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자료: NH농협선물
※ 본 자료는 투자 판단 참고용이며, 결과에 대한 책임은 지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