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일보]
뉴욕증시의 3대 주가지수는 지난해 12월 소비자물가지수(CPI)와 주요 기업 실적을 소화하며 하락세로 출발했다. 시장은 물가 지표가 예상에 부합했음에도 연방준비제도(Fed)의 신중한 기조가 이어질 가능성에 무게를 두는 모습이다.
미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전품목 소비자물가지수는 전월 대비 0.3%, 전년 동월 대비 2.7% 상승했다. 모두 시장 예상치와 일치했다.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CPI는 전월 대비 0.2%, 전년 대비 2.6% 올라 예상치(각각 0.3%, 2.7%)를 하회했다.
리건 캐피탈의 스카일러 와이난드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연준은 추가 데이터를 확인하며 시간을 벌 가능성이 크다”며 “연방정부 셧다운으로 최근 경제지표에 노이즈가 발생한 점도 판단을 신중하게 만드는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CPI 발표 직후 트루스소셜을 통해 “미국의 인플레이션 수치는 훌륭하다”며 “이는 제롬 파월이 금리를 인하해야 한다는 의미”라고 주장했다. 이어 다른 게시물에서는 이란 반정부 시위를 공개적으로 지지하며 “무의미한 살해가 중단될 때까지 이란 관료들과의 모든 회의를 취소했다”며 “도움이 오고 있다”고 언급해 지정학적 긴장 가능성도 시사했다.
구리 가격은 달러 강세 압력 속에 소폭 하락했지만, 공급 차질 우려와 투기 자금 유입이 이어지며 낙폭은 제한됐다. 상품시장 애널리틱스의 댄 스미스 매니징 디렉터는 “시장 전반에 유동성이 매우 풍부하고, 투자자들이 미국 외 지역을 포함한 금융시장 전반에서 안전자산을 찾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LME 구리가 단기간 내 톤당 1만4,000달러 선에 접근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이번 구리 랠리는 광산 가동 차질, 올해 공급 부족 우려, 잠재적인 관세 부과 가능성에 대비한 미국향 물량 이동이 맞물리며 촉발됐다. 이로 인해 미국 외 지역의 공급이 빠듯해졌고, LME에서 거래 가능한 구리 재고도 빠르게 줄어들고 있다. LME 자료에 따르면 가용 재고는 전일 기준 22% 감소해 6개월 만에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자료: NH농협선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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