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XT레이저(XT LASER)는 7월 2일부터 4일까지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나노코리아 2025에 참가해 유리 절단기, 슬리팅 머신, 비철금속 및 복합재 가공용 레이저 장비 등을 공개했다.
조궈둥(Zhao Guodong) 연구개발팀장은 “XT레이저는 레이저 가공 장비 분야에서 20년 이상의 경험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번 전시에서는 한국 고객들에게 자사의 정밀 가공 기술을 집중적으로 소개했다”고 말했다.
그는 피코초(Picosecond) 레이저 유리 절단기가 자동차, 광학, 전자 분야에서 정밀 절단 공정에 적합하며, 동일 모델이 이미 한국의 자동차 칩 및 광학 부품 생산 라인에 공급돼 운용 중이라고 밝혔다.
XT레이저는 전시 기간 중 하루 평균 10여 건의 잠재 고객 상담을 진행했으며, 대부분 기존 장비를 사용 중인 업체들로, 두세 대씩 재구매 사례가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장비 적용 분야는 광학렌즈, 의료용 칩, 치과용 부품 등 정밀 부품 가공을 넘어, 3차원 전자 부품과 자동차 유리 가공으로 확대되고 있다.
조 팀장은 “한국은 산업군이 집약된 시장으로, 장비 활용도를 고객들이 더욱 쉽게 체감할 수 있도록 지원을 강화할 계획”이라며 “중국 내에서는 이미 널리 보급된 장비들이지만, 한국 시장에서는 보다 적극적인 소개와 현지화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XT레이저는 유럽 및 미국 제품 대비 가격 경쟁력과 신속한 A/S 대응을 강점으로 내세운다. 조 팀장은 “일부 고객들은 부품을 미리 구매해 고장에 대비하지만, 한국 내 보관 부품과 중국 본사 직배송 체계를 통해 빠르게 대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나노코리아 2025 참가를 통해 XT레이저는 국내 초정밀 가공 시장에서 기술 경쟁력을 알리고, 새로운 수요 창출과 시장 확대의 기반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