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일보]
한국 방산기업 LIG넥스원이 ‘2025 무인이동체산업엑스포 (UWC 2025)’에 ‘하이브리드 수송 드론’을 출품했다.
군용 물자 수송을 위해 제작된 드론은 작전 반경 12km 내에서 최대 40kg의 화물을 싣고 약 1시간 동안 비행할 수 있다. 화물은 드론 하부에 직접 탑재하거나, 줄로 매다는 슬링 방식으로 운송한다. 순항속도는 25~30km/h이며, 최대 50km/h 속도로 비행 가능하다.
LIG넥스원은 장시간 비행을 위해 휘발유 기반 엔진과 배터리 하이브리드 형태로 드론을 설계했다. 고출력이 필요한 이착륙 시에는 배터리가 보조 동력으로 작동하고, 임무 고도에 도달하면 엔진만으로 기동하며 배터리를 충전한다.
LIG넥스원의 송준호 팀장은 “지난해 12월 군의 요구를 만족하는 시험평가를 수행했다”라며 “군수 분야에서 관심을 많이 받고 있으며, 후속 개발로 경량화를 진행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송 팀장은 “일부 부품을 제외하고 대부분 국내 협력사 제품을 사용했다”라며 “배터리를 비롯한 나머지 부품도 국산화가 진행되고 있어, 실제 사업화가 진행될 때는 국산화율이 90% 이상 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한편, 서울 강남구 코엑스(COEX) C홀에서 9일부터 11일까지 개최된 UWC 2025는 민·군 R&D 혁신 성과를 소개하고 민관군 네트워킹 기회를 제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