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내 외부인 무단 침입을 방지하고 안전한 교육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새로운 전자출입관리 시스템이 도입되고 있다. 경상북도교육청이 주관하는 ‘학교 전자출입관리시스템 시범사업’의 일환으로 ㈜바른정보기술(대표 김상인)의 차세대 전자출입관리 시스템 '스쿨패스(School PASS)'가 상주중앙초등학교에 설치돼 지난 18일부터 본격적인 운영에 돌입했다. 상주 지역 초등학교 중에서는 스쿨패스 부스형 시스템을 도입한 첫 사례다.
스쿨패스 시스템의 핵심은 방문자의 신원 확인 방식을 '시각적으로 공표'하는 데 있다. 방문자는 모바일 인증(네이버, 카카오, PASS, 모바일 신분증 등)을 통해 신원을 확인받으며, 인증이 완료되면 라벨이 출력되어 이를 상의에 부착해야 한다. 이는 기존의 출입 통제 시스템이 물리적으로 외부인의 진입을 막는 데 주력했던 것과 달리, 인증 여부를 명확히 표시하여 학교 구성원들이 자연스럽게 무단 출입자를 인식하고 공동으로 학교 보안에 참여할 수 있도록 유도한다.
이러한 방식은 보안을 '통제'에서 '참여와 협력'의 개념으로 확장하며 학교 현장에 새로운 출입 관리 문화를 제안하고 있다. 방문자의 신원 인증 상태를 시각적으로 보여줌으로써 학생, 교직원, 학부모 등 모든 학교 구성원이 실시간으로 보안 상황을 인지하고 안전에 기여할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바른정보기술 박창용 전무는 "경북교육청 전자출입관리시스템 시범사업에 참여 중"이라며, "스쿨패스가 지향하는 새로운 출입문화가 경북 지역 교사와 학생·학부모들 사이에서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고 말했다.
상주중앙초 행정실 관계자는 “기존 수기 방문 대장 및 구두 확인 방식보다 보안 신뢰도가 높아질 것으로 기대한다”며, “학생들의 등·하교 시간에도 외부인의 무단 출입 여부를 빠르게 구분할 수 있어 학교 안전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한편, 스쿨패스 개발사인 ㈜바른정보기술은 네이버의 학교 출입증 서비스 공식 계약 및 KT와의 보안 인증 라우터 공급 계약을 체결했으며, ‘2025 대한민국 리딩기업대상’ 학교 출입 보안 부문 대상을 수상하는 등 해당 분야에서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